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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분만법의 종류
1.1. 질식 분만
1.1.1. 자연분만
자연분만은 산모의 몸에 특별한 이상이 없고 태아도 건강할 때 자발적인 자궁수축에 의해 태아가 자연스럽게 만출되는 분만법이다. 자연분만은 분만 1기, 2기, 3기로 구분된다.
분만 1기는 진통 시작 후 자궁경부가 완전히 열릴 때까지의 기간으로, 초산부의 경우 약 10-12시간, 경산부의 경우 4-5시간 정도 소요된다. 이 기간 동안 1분 정도의 진통이 2-3분 간격으로 규칙적으로 나타나며, 자궁 내 압력이 높아지면서 자궁경부가 열리기 시작한다. 의료진은 내진을 통해 자궁경부 개대 정도, 산도의 부드러움, 양막 파수 여부, 태아의 하강 정도 등을 확인하며, 태아 감시장치로 태아의 심박동을 모니터링하여 태아 상태를 점검한다. 진통이 약한 경우 자궁수축제를 투여할 수 있다.
분만 2기는 자궁경부가 완전히 10cm 열린 이후부터 아기가 태어날 때까지의 기간으로, 초산부는 2-3시간, 경산부는 1-1.5시간 정도 소요된다. 이 시기에는 진통이 더 심해지고 시간도 길어진다. 태아가 나오는 중요한 시기이므로 회음절개술을 시행하여 원활한 분만을 돕는다.
분만 3기는 아기 출산 후 태반이 나올 때까지의 기간으로, 태반은 늦어도 20-30분 내에 나온다. 태아가 나온 후 태반이 배출됨으로써 분만이 완료된다. 의료진은 자궁 수축, 출혈 여부, 자궁 내 잔여물 등을 확인하고 회음부를 봉합한다. 또한 신생아의 호흡 상태와 기형, 질병 여부를 점검한다.
자연분만의 장점은 출혈이 적고 산욕기 감염이 적으며 회복이 빠르고, 아기와의 관계 형성이 일찍 시작되며 병원 재원 기간이 짧다는 것이다. 단점으로는 평균 소요시간이 길다는 것이다. 자연분만에 따르는 잠재적인 합병증에는 지속되는 자궁출혈, 빈혈, 자궁 무력증, 발열, 혈전증, 회음부 합병증 등이 있다.
1.1.2. 유도분만
유도분만은 자발적 분만 진통 시작 전에 촉진제 등을 사용하여 인위적으로 자궁수축을 유발하여 임신을 종결시키는 방법이다. 적응증으로는 임신 기간이 2주 이상 지나서도 진통이 시작되지 않는 경우, 태아 크기가 너무 크거나 발육이 잘 되지 않는 경우, 양수가 너무 이른 시기에 터진 경우 등이 있다. 유도분만을 통해 분만 시기를 조절하고 모체와 태아의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하지만 자궁의 활동성이 증가하면서 태아 질식이나 자궁경부 열상, 자궁파열, 산후출혈 등의 위험이 동반될 수 있고, 유도분만이 실패할 경우 정신적, 신체적 스트레스와 추가 의료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유도분만 방법으로는 옥시토신을 정맥으로 투여하는 방법과 프로스타글란딘 제제를 질 내에 투여하는 방법 등이 있다.""
1.1.3. 흡입 분만
흡입 분만은 질을 통한 분만이지만 난산이 되어 흡입기를 이용하여 낳는 방법이다.
자연 분만을 시도하는 과정 중에 태아의 크기가 너무 크거나 산도가 너무 좁아 질식 분만이 어려운 경우, 특히 초산모의 경우 이러한 상황이 발생할 확률이 높다. 이때 제왕절개 수술을 고려해야 할 수 있지만, 태아의 머리가 거의 골반을 빠져나왔을 때 기계를 사용하여 흡입 분만을 진행할 수 있다.
흡입 분만 방법은 특수한 기계인 흡입기를 아기의 머리에 부착하여 질 밖으로 당겨 질식 분만이 이루어지도록 하는 것이다. 이 방법은 사용법이 비교적 간단하여 의료진이 많은 경험 없이도 잘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태아의 머리에 직접 부착하므로 얼굴 부위에 상처가 나는 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