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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례 개요
1.1. 당뇨병 환자 현황
당뇨병 환자 현황은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이다. 전 세계적으로 2021년 기준 약 5.23억 명의 당뇨병 환자가 있으며, 2030년에는 약 6.84억 명, 2045년에는 약 7.87억 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당뇨병의 유병률은 고소득 국가보다 중저소득 국가에서 더 높게 나타나는데, 중저소득 국가의 당뇨병 환자 수가 전 세계 당뇨병 환자의 약 80%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중저소득 국가의 경우 비만과 운동부족 등의 생활습관 요인과 의료 접근성 부족 등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당뇨병 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020년 기준 우리나라 당뇨병 환자 수는 약 298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약 5.8%를 차지하며, 이는 2001년 대비 약 1.6배 증가한 수치이다. 특히 65세 이상 고령 인구의 당뇨병 유병률은 약 30%에 달하고 있다.
이와 같이 당뇨병 환자 수가 급증하고 있는 것은 고령화, 비만 증가, 운동 부족 등 생활습관 요인의 변화와 더불어 진단 기준의 변화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당뇨병은 치료가 어려운 만성질환으로, 이를 예방하고 관리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1.2. 주 증상 및 진단
당뇨병의 주 증상 및 진단은 다음과 같다.
당뇨병의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삼다'라고 일컬어지는데, 이는 다음(多飮, polydipsia), 다뇨(多尿, polyuria), 다식(多食, polyphagia)을 말한다. 당뇨병에 걸리면 소변으로 포도당이 빠져나가게 되는데, 이때 수분도 함께 빠져나가기 때문에 소변량이 늘어나게 된다. 그 결과 몸 안의 수분이 부족해져 심한 갈증을 느끼게 되며, 영양분이 몸에서 이용되지 않고 빠져나가므로 피로감을 쉽게 느끼게 된다. 또한 잘 먹는데도 불구하고 체중이 감소하는 현상이 나타난다. 이 외에도 시력이 떨어지거나, 잦은 감염, 상처 치유 지연 등의 증상이 함께 나타날 수 있다.
당뇨병의 진단은 다음과 같은 기준을 따른다. 첫째, 다음, 다뇨, 원인불명의 체중감소 등의 특징적인 증상이 동반된 상태에서 무작위 시간에 측정한 혈당 농도가 200mg/dL 이상인 경우, 둘째, 공복상태에서의 혈당이 126mg/dL 이상인 경우, 셋째, 75g 경구 당부하 검사를 통한 식후 2시간 혈장 혈당이 200mg/dL 이상인 경우, 넷째, 당화혈색소가 6.5% 이상인 경우 등이다.
2. 당뇨병의 정의 및 원인
2.1. 당뇨병의 정의
당뇨병은 인슐린의 결핍, 인슐린의 이용 장애, 혹은 두 가지 모두의 장애로 인해 발생하는 만성적인 다기관질환(multisystem disease)이다. 즉, 절대적 혹은 상대적인 인슐린 결핍으로 인해 필요한 양만큼의 인슐린을 공급하지 못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내분비계 질환으로, 고혈당이 특징인 탄수화물 대사 장애와 함께 지방 및 단백질 대사 장애를 동반한다.
2.2. 당뇨병의 원인
2.2.1. 유전적 요인
당뇨병의 발병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규명되어 있지 않지만, 현재까지 밝혀진 바에 의하면 유전적 요인이 가장 큰 위험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부모가 모두 당뇨병인 경우 자녀가 당뇨병에 걸릴 가능성은 약 30% 정도이며, 한 사람만 당뇨병인 경우에도 자녀의 발병 위험은 약 15% 정도로 보고되고 있다. 이는 유전적 요인이 당뇨병 발병에 크게 작용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하지만 유전적 요인만으로 당뇨병이 발병하는 것은 아니며, 유전적 요인을 가진 사람에게 환경적 요인이 함께 작용할 때 당뇨병이 발병하게 된다. 따라서 당뇨병은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상호작용하여 발병하는 다인자 질환이라고 할 수 있다.
2.2.2. 환경적 요인
환경적 요인은 비만, 연령, 식생활, 운동부족, 스트레스, 감염증 등이 있다.
비만은 몸 안의 인슐린 요구량을 증가시키고, 그 결과로 췌장의 인슐린 분비기능을 점점 떨어뜨려 당뇨병이 생기는 요인이다.
연령의 경우 중년 이후에 당뇨병이 많이 발생하며 연령이 높아질수록 발병률이 높아진다.
식생활에서 과식은 비만의 원인이 되고, 당뇨병을 유발하므로 탄수화물(설탕포함)과 지방의 과다한 섭취는 피해야 한다.
운동부족은 고혈압, 동맥경화 등 성인병의 원인이 되며, 비만을 초래하고, 근육을 약화시키며, 저항력을 저하시킨다.
스트레스가 오래 축적되면 부신피질호르몬의 분비를 증가시키고, 저항력을 떨어뜨려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
감염증에 걸리면 신체의 저항력이 떨어지고, 당대사도 나빠지게 되어 당뇨병이 발생하기 쉽다. 특히 췌장염, 간염, 담낭염 등은 당뇨병을 일으킬 가능성이 크므로 신속하게 치료해야 한다.
3. 당뇨병의 분류
3.1. 제1형 당뇨병
제1형 당뇨병은 췌장 랑게르한스섬의 베타세포의 파괴에 의해서 절대적 인슐린 결핍으로 초래되며, 췌장의 랑게르한스섬의 90% 이상이 소실될 때 발병한다. 보통 소아나 청소년기에 발병하나 드물게는 70대나 80대에서도 발병할 수 있다.
제1형 당뇨병은 흔히 갑작스러운 당뇨병 증상의 발현이 있으며, 인슐린의 절대부족을 보충하기 위해 인슐린 주사가 필요하다. 주로 유전, 면역, 환경요인에 의해 발병하는 것으로 생각되며, 특징적인 증상으로는 다음, 다뇨, 다식 등이 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