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사진과 회화
1.1. 사진의 개념과 역사
사진이란 '빛'과 '그린다'는 그리스어의 포스(phos)와 그라포스(graphos)의 합성어로, 카메라를 사용하여 사물의 빛을 기록하고 표현하는 전 과정을 포함한다. 즉, 사물의 형상을 감광막 위에 나타나도록 찍어 오랫동안 보존할 수 있게 만든 영상 및 물체로부터 오는 광선을 사진기 렌즈로 모아 필름과 건판 따위에 결상시킨 후 현상액으로 처리하여 만드는 것이다.
사진의 기원은 16세기 무렵 화가들이 그림을 더욱 사실적으로 그리고자 사용했던 '옵스큐라'라 불리는 카메라 장치에서 찾을 수 있다. 옵스큐라는 어두운 방이나 상자의 한쪽 면에 작은 구멍을 뚫고 그 구멍에 빛을 통과시키면, 반대쪽의 벽면에 형태나 풍경 등이 뒤집어져서 투사되는 원리를 이용한 것이다. 이후 렌즈와 거울을 사용하여 더 정확하고 편리하게 사물의 이미지를 담을 수 있게 발전했다.
19세기 후반, 영국의 화학자이자 물리학자인 윌리엄 울러스턴은 밝은 곳에서도 사물을 나타낼 수 있는 '카메라 루시다'를 개발했다. 이는 두 개의 거울을 사용하여 사물의 상을 종이 위에 비출 수 있는 장치로, 미술가들이 사물을 직접 보지 않고도 그림을 그릴 수 있게 해주었다. 프랑스의 루이 다게르는 은판을 이용한 '다게르 사진술'을 발명하여 1839년 최초의 사진을 촬영했고, 이는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사진이 발명되면서 실제의 모습을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게 되었고, 화가들은 사진을 모방하여 더욱 사실적인 작품을 만들게 되었다.
이후 사진 기술은 급속도로 발전하여 1880년대 후반에는 35mm 카메라와 롤필름이 등장했고, 컬러 사진 기술도 발전하였다. 사진은 단순한 기록 수단을 넘어 독자적인 예술 영역을 구축해 나가며 계속 발전해왔다. 특히 사진의 진정성, 정밀성, 기록성 등의 특성은 사진이 회화와 함께 예술 분야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게 해주었다.
1.2. 회화의 개념과 역사
회화(繪??,Painting)는 캔버스, 종이, 나무, 유리, 비단, 콘크리트 등의 표면에 색을 이용하여 그린 그림을 말한다. 특히 미술에서 회화는 작업자의 미적 감각에 의해 구상되어 제작된 구도와 데생을 포함한 풍부한 표현력이 깃든 평면상의 그림을 뜻한다. 회화는 오랫동안 대표적인 미술의 한 장르로 존재하여 왔다.
회화의 주제는 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