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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론
최근 서구화된 식생활에 의해 수많은 장질환의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대장암은 육류의 섭취와 큰 연관이 있어 '서구형 암'으로 불리기도 한다. 중앙암등록본부 암등록 통계자료 중 '대장암 발생자수, 상대빈도, 조발생률(2000-2018)'에 의하면 2000년도 10,476명을 시작으로 대장암의 발병자수는 점차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임을 알 수 있으며, '2018년도 24개 암종 발생자수, 상대빈도, 조발생률' 통계자료를 통해 천체 암의 11.4%로 4위를 차지함을 확인할 수 있다. 이에 대장암의 원인과 임상증상, 진단방법을 자세히 알아보고, 대장암의 치료방법과 간호, 수술법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2. 대장암의 정의
대장암은 결장과 직장에 발생하는 원발성 악성 종양이다. 발생 위치에 따라 결장암과 직장암으로 구분되며, 이를 통칭하여 대장암이라 한다. 대장암의 대부분은 점막의 샘세포에서 발생하는 선종성 용종에서 시작되며, 그 밖에 림프종, 악성 유암종, 평활근육종 등이 원발성으로 생길 수 있다."
3. 대장암의 원인
3.1. 식이
저섬유소 식이와 과도하게 정제된 음식은 소량의 변을 생성하여 장내에서의 통과시간이 지연되도록 한다. 이로 인해 발암물질과 장점막의 접촉시간이 증가하여 대장암의 발생 위험이 증가하게 된다. 고지방과 알코올, 쇠고기, 돼지고기 등의 붉은 육류의 과다섭취 또한 대장암의 위험요인이 된다. 이는 붉은 육류에 포함된 헴 철 및 이소플라본 등의 발암물질이 장내에서 더 오래 체류하면서 염증반응을 유발하고 세포 손상을 야기하기 때문이다.
3.2. 비만과 신체활동부족
비만과 신체활동부족은 대장암의 주요 위험요인이다. 비만일 경우 대장암의 발생 위험도가 1.5배에서 3.7배까지 증가하며, 허리둘레의 증가 또한 위험요인 중 하나이다. 이는 비만으로 인한 인슐린 저항성 증가와 IGF-1 증가 등이 장점막의 자극을 일으켜 대장암 발생에 기여하기 때문이다.
또한 신체활동이 부족할 경우 장의 연동운동이 저하되어 변의 대장 내 체류시간이 길어지게 되고, 이로 인해 발암물질이 장 점막과 접촉하는 시간이 증가하여 대장암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특히 중년 이후의 신체활동 저하가 대장암 발병과 관련이 크다고 알려져 있다.
따라서 대장암 예방을 위해서는 정상 체중 유지와 규칙적인 신체활동이 매우 중요하다. 비만인 경우 체중 감량을 위해 제한적 식이와 함께 유산소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좋으며, 중년 이상에서는 일상생활에서의 신체활동을 증가시키고 정기적으로 운동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도움이 된다.
3.3. 칼슘섭취의 부족
칼슘섭취의 부족은 대장암의 주요 위험요인 중 하나이다. 칼슘은 담즙산, 지방산과 결합함으로써 이들이 결장 상피세포에서 유해하게 작용하는 것을 막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칼슘의 섭취가 부족할 경우 결장암의 전구 병변인 결장 선종의 발생을 유발할 수 있다.
선행연구에 따르면 일상적인 칼슘 섭취가 낮을수록 대장암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실제로 하루 600mg 미만의 칼슘을 섭취하는 사람들은 1,200mg 이상 섭취하는 사람들에 비해 대장암 발생 위험이 약 1.5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칼슘 섭취가 부족한 경우 결장 용종의 발생 위험도 2배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칼슘은 결장 상피세포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유해한 변화를 억제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구체적으로 칼슘은 담즙산과 지방산이 결장 점막 세포에 미치는 손상을 방지하고, 세포 증식을 억제하며, 세포자살을 촉진하는 등의 기전을 통해 대장암 발생을 예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충분한 칼슘 섭취는 대장암 예방에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이처럼 칼슘섭취의 부족은 대장암 발생 위험을 높이는 주요 요인이므로, 특히 대장암 고위험군에서는 충분한 칼슘 섭취를 통해 대장암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향후 대장암 예방을 위해 칼슘 섭취와 관련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3.4. 염증성 장질환
염증성 장질환은 원인을 명확히 알 수 없는 만성 염증성 장 질환으로,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으로 구분된다. 이는 소화관에 만성적인 염증을 일으키는 원인불명의 면역성 질환이다.
궤양성 대장염은 주로 직장에서 시작하여 근위부로 연속적으로 확장되는 특징이 있으며, 크론병은 소화관 어느 부위에나 나타날 수 있고 비연속적인 병변을 보인다. 이러한 염증성 장질환은 대장암의 발병 위험을 4배에서 20배까지 증가시키는데, 특히 궤양성 대장염의 경우 크론병에 비해 10~20배 높은 것으로 나타난다. 이는 만성화된 염증에 의한 전암성 변화로 상피 표면에 이형성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염증성 장질환은 대장암 발병의 위험인자 중 하나로, 이러한 질환이 있는 환자들은 정기적인 검진과 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궤양성 대장염 환자의 경우 대장암 발생 위험이 매우 높아 10년 이상 지속되면 연간 0.5~1%의 비율로 대장암이 발생할 수 있어 면밀한 주기적 검사가 중요하다. 따라서 염증성 장질환 환자에게는 대장암 선별검사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암 발생 위험에 대한 충분한 설명과 관리가 필요할 것이다.
3.5. 선종성 용종(양성종양)
선종성 용종(양성종양)은 대장암의 95%를 차지하는 선암종의 85%가 발생하는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