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만삭 전 조기양막파열(PPROM)
1.1. 정의
만삭 전 조기양막파열(preterm premature rupture of membranes, PPROM)이란 임신 37주 전에 양막이 파열된 것을 의미한다. 양막은 양수를 지지하고 양수를 생산하는 역할을 하는데, PPROM이 발생하면 양수가 갑자기 질로부터 쏟아지거나 천천히 누수된다. 따라서 PPROM은 조산의 원인 중 약 20%를 차지한다고 알려져 있다."
1.2. 원인 및 유발요인
만삭 전 조기양막파열의 원인 및 유발요인은 명확히 밝혀져 있지는 않지만, 다양한 요인들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양수과다, 자궁경부무력증, 양막천자 후, 흡연, 다태임신(자궁내 압력이 높은 경우), 영양불량, 태반조기박리, 기왕의 PPROM, 기왕의 자궁경관수술 또는 열상 등이 관련된 요인으로 확인되고 있다. 이는 양막 및 자궁경관 약화와 자궁 내 압력 증가, 감염 등이 만삭 전 조기양막파열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임신부의 영양결핍, 흡연, 출혈 등도 만삭 전 조기양막파열의 위험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이러한 요인들이 양막이나 자궁경부의 기능 저하를 초래하여 조기 양막파열을 야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
태아 기형, 특히 선천성 태아막 기형도 만삭 전 조기양막파열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이는 이러한 태아 기형이 양막의 약화나 조기 파열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만삭 전 조기양막파열의 발생은 다양한 원인과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1.3. 증상 및 징후
만삭 전 조기양막파열의 증상 및 징후는 다음과 같다.
물처럼 흐르는 질분비물이 나오거나 갑작스럽게 액체가 쏟아지는 경우, 이는 양막파열을 의미한다. 산모에게 초기 누수 시간에 대해 질문하고, 지속적인 누수가 있다면 색깔, 농도, 액체의 양 및 악취를 확인해야 한다. 이를 통해 혈액, 태변·태지의 존재를 확인하고 PROM과 PPROM을 구분할 수 있다.
또한 오한과 발열, 자궁의 압통, 자궁의 불규칙성, 악취 나는 양수, 농성 질분비물, 백혈구수의 상승 등이 나타난다. 증상은 따뜻하고 묽은 분비물이 나오게 되고, 투명하거나 혼탁한 경우도 있고 붉은 빛을 띠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질 분비물이 있을 경우 조기양막파수가 되었을 가능성을 반드시 검사해야 한다.
만삭 전 조기양막파열 후 12~24시간 이내에 분만이 시작되지 않으면 융모양막염(chorioamnionitis)으로 자궁내 감염의 위험이 증가한다. 이때 산모에게 나타나는 융모양막염의 증상과 징후는 오한과 발열, 자궁압통, 냄새나는 양수, 농성 질문비물, 백혈구의 상승 등이다."
1.4. 산부와 태아에게 미치는 영향
만삭 전 조기양막파열(PPROM)이 산부와 태아에게 미치는 영향은 다음과 같다.
자궁내 감염은 곧 태아사망의 주원인이다. 신생아 사망률의 29%는 임신 34주 전의 만삭 전 조기양막파열로 기록되어 있다. 26주 전에 만삭 전 조기양막파열이 발생했을 때 사망률은 37%까지 높아진다. 만삭 전 조기양막파열로 분만할 경우 조산아 합병증으로 호흡 곤란증, 뇌실내출혈, 동맥관 개존증, 괴사성 장염 등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만삭 전 조기양막파열은 전치태반의 위험도 2~3배가량 높이며, 산후 자궁내막염도 흔히 발생한다.
즉, 만삭 전 조기양막파열은 산모와 태아 모두에게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산모에게는 융모양막염과 같은 감염성 질환을 유발하여 패혈증을 동반할 수 있고, 태아에게는 심각한 신생아 합병증을 유발하여 사망률을 높일 수 있다. 따라서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1.5. 진단
만삭 전 조기양막파열(PPROM)의 진단은 다음과 같다. 양막상태의 적확한 검사를 위해 무균적인 질경검진, 니트라진 검사, 양치검사로 이루어진다. 자궁경부의 내진은 금기이다. 만삭 전 조기양막파열 시 내진을 하면 산부와 태아 및 신생아 감염의 위험이 증가된다. 만삭 전 조기양막파열이 의심되나 질내의 분비물 누출이나 울혈이 없다면 다른 검사가 필요하다. 초음파로 양수의 양을 측정한다. 초기 신체사정 중 질 입구에서 흐르는 액체는 니트라진 시험지 또는 니트라진 면봉으로 검사할 수 있다. 시험지 색이 청녹색 또는 청색으로 변하면 양막파열을 강하게 시사한다. 파막이 안 된 상태에서는 노란색, 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