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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심폐소생술의 역사와 개념
1.1. 심폐소생술의 역사
심폐소생술의 역사는 18세기부터 그 기원을 찾을 수 있다. 1740년 파리과학학회에서는 물에 빠진 사람에게 구강대 구강 호흡법을 권장하였는데, 이는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심폐소생술의 기반이 되었다."
유럽에 위치한 암스테르담은 주변에 많은 운하가 있어 익사하는 사람이 매년 400명까지 늘어났다. 이에 1767년 "익사자의 소생을 위한 모임"이 만들어졌는데, 이는 인류가 예상하지 못한 죽음의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만든 첫 모임이었다. 이 모임에서는 물에 빠진 사람을 발견했을 때 지켜야 할 행동규칙들이 만들어졌다."
구강 대 구강 호흡법의 개발자는 아직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지만, 이 방법을 널리 전파한 사람은 미국의 마취과 의사 제임스 엘람이다. 그는 응급상황에 처한 아이에게 직접 구강 대 구강 호흡법을 시험해 보고 효과가 있음을 알아냈으며, 또한 다른 의사와의 실험을 통해 사람의 폐에서 토해내는 공기에도 다른 사람에게 제공할 수 있는 충분한 양의 산소가 있음을 증명하였다."
우리가 현재 사용하고 있는 근대의 심폐소생술은 1960년 미국심장협회(AHA)에 의해 개발되었다. 미국심장협회는 이후 심폐소생술을 알리는 데 많은 노력을 쏟았으며, 현재 전 세계에 널리 퍼진 심폐소생술은 미국심장협회의 심폐소생술 임상권고안을 기초로 하고 있다."
1.2. 심폐소생술의 개념과 필요성
심폐소생술의 개념과 필요성은 다음과 같다.
심폐소생술의 목적은 심장기능이나 호흡이 정지된 환자에게 인공호흡과 흉부압박을 통해 필요한 산소와 혈액순환을 제공한 다음, 환자의 자발적 심장박동과 호흡을 돌아오게 하는 것이다. 심장이 멎으면, 몸 안에 있는 혈액이 순환을 멈추게 되고, 혈액을 통해 전달되어야 할 산소가 각 장기에 도달하지 못하게 된다. 호흡이 멎는 경우에도 호흡을 통한 혈액의 산소공급이 중단되기 때문에 산소가 장기에 도달하지 못하게 되는 것은 마찬가지이다. 이런 상황이 발생했을 때 심폐소생술은 인공호흡을 통해 환자의 폐에 산소를 공급하고, 흉부를 압박하여 인공적으로 혈액이 순환하게 만들어 몸 안의 장기에 산소가 공급되도록 하는 것이다.
심폐소생술의 필요성은 다음과 같다. 심정지의 발생은 예측이 어려우며, 예측되지 않은 심정지의 60-80%는 가정, 직장, 길거리 등 의료시설 이외의 장소에서 발생되므로 심정지의 첫 목격자는 가족, 동료, 행인 등 주로 일반인인 경우가 많다. 심정지가 발생한 후 4-5분이 경과되면 뇌가 비가역적 손상을 받기 때문에 심정지를 목격한 사람이 즉시 심폐소생술을 시작하여야 심정지가 발생한 사람을 정상 상태로 소생시킬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목격자가 심폐소생술을 시작하는 경우는 전체 병원 전 심정지의 10%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데, 일부 국가에서 목격자에 의한 심폐소생술 시도가 병원 전 심정지의 40% 이상인 것에 비추어 볼 때, 심폐소생술의 보급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1.3. 심정지 발생 시 생존사슬
심정지 발생 시 생존사슬은 병원 밖에서 심정지가 발생한 환자의 생존을 위하여 필수적인 과정이 서로 연결되어 있어야 한다는 개념이다. 생존사슬의 각 고리는 다음과 같다.
첫째, 심정지의 예방과 조기발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