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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독일 교육제도와 평가방식
1.1. 독일 교육제도의 특징
1.1.1. 수업방식과 학교 평가
독일의 수업방식은 주로 서술형 주관식 시험, 구술시험, 과제, 수업태도 등으로 이루어진다. 학교 시험의 경우 주관식 평가가 일반적이며, 지문과 함께 과제를 제시하고 답을 요구하는 서술형 주관식 시험이 대표적이다. 또한 구술시험도 존재하는데, 일정한 시험 범위를 부여한 후 내용에 대해 질문하고 답을 요구하여 학생들의 기억력, 언어표현 능력, 논리력, 추리력 등을 평가한다. 심지어 대학 입학시험인 아비투어에서도 4개 과목 중 1개를 구술시험으로 치르는 등 말하기 능력이 중요하게 여겨진다. 성적평가는 6단계로 이루어지며, 1등급이 매우 우수, 6등급이 낙제에 해당된다.
이처럼 독일의 수업방식과 학교 평가는 단순한 지식 암기보다는 자신의 생각과 의견을 논리적으로 표현하고 설명하는 능력을 중시한다. 또한 실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지식과 기술을 습득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는 학생들의 창의성과 문제해결력을 중요하게 여기는 독일 교육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1.1.2. 직업교육
독일의 직업교육은 유명하다. 독일의 전문계 고등학교는 중등학교에 해당하는 하우프트슐레와 레알슐레를 졸업한 학생들이 진학한다. 직업학교의 유형에는 직업학교, 고등 직업학교, 전문학교로 나뉘고 고등 직업학교와 전문학교는 전문대학 수준의 직업교육을 하고 있다.
직업학교는 중등과정의 하우프트슐레와 레알슐레 학생들이 의무적으로 다니는 학교로서 수업기간은 3년이다. 직업학교를 졸업하면 다음단계의 직업학교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며 직업학교의 종류는 전자, 섬유, 농업, 광업, 상업, 가정 직업학교가 있다.
고등직업학교 마이스터 학교가 있으며, 직업학교를 졸업 후의 연장선이다. 전공에 따라 교육기간은 다르다. 전문학교는 이미 익힌 직업을 기초로 계속 교육받는 기관이다. 전문학교를 졸업하면 기술 전문가 자격을 획득하게 된다.
이처럼 독일의 직업교육은 특정산업 영역들이 분야별로 전문화 되어 있어 직업 중심형 인재를 양성하기에 적합하다. 우리나라에도 도입된 마이스터 학교는 직업학교를 졸업하고 3년간 관련 업종 기업체에서 경력을 쌓고 입학하여 시험을 통해 마이스터가 되는 과정이다. 마이스터의 종류는 200여 가지로 다양하다.
그러나 독일에서도 지식정보화 사회가 되면서 마이스터 학교 지원 비율이 줄어들고 대학 진학을 선호하는 경향이 나타나는 등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마이스터 학교가 단순한 취업 스펙의 일부로 활용되고 있어 본래 취지와 다른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이와 같은 문제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현장 밀착형 직업교육이 부족한 우리나라에서 마이스터 학교는 실행해볼 만한 제도라고 할 수 있다.
1.1.3. 김나지움
독일의 일반계 중,고등학교인 김나지움은 초등학교 4학년을 졸업한 학생 또는 진로모색 단계(5-6학년)의 학생들이 입학한다. 김나지움은 설립목적에 따라 구별되어 고대어, 현대어, 사회, 경제 김나지움으로 나뉜다. 고대어 김나지움은 그리스어와 라틴어 등의 고대 언어가 강화된 교육을 받는 것이고, 현대어는 제 2외국어 교육이 강화되며, 사회, 경제 김나지움은 각각 사회, 경제 분야가 강화된 교육이 특징이다. 또한 수학-자연계 김나지움에서는 수학, 물리, 화학 등의 교육과정이 강화된다. 이렇게 김나지움은 학생들의 소질과 적성에 맞추어 진로를 결정하고 특성화 된 교육을 받으며, 이를 기반으로 대학에 진학하게 된다."
1.1.4. 대학입시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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