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음식과 세계문화"에 대한 내용입니다.
목차
1. 서론
1.1. 우리나라의 음식문화 개관
1.2. 음식 관련 미디어 콘텐츠의 영향
1.3. 과도한 먹방 콘텐츠에 대한 우려
2. 본론
2.1. 음식 섭취와 식습관
2.1.1. 과식과 폭식
2.1.2. 짜게 먹는 식습관
2.2. 음식 관련 TV 프로그램
2.2.1. 음식 소개 프로그램의 특징
2.2.2. 음식 소개 프로그램에 대한 평가
2.3. 우리나라 음식문화에 영향을 준 국가
2.3.1. 중국
2.3.2. 일본
2.3.3. 미국
2.3.4. 프랑스
2.3.5. 베트남
2.4. 자연환경이 미친 음식문화의 영향
2.4.1. 한국
2.4.2. 중국
2.4.3. 일본
2.4.4. 태국
2.4.5. 인도
2.5. 사회·역사적 배경과 음식문화
2.5.1. 터키
2.5.2. 프랑스
2.5.3. 스페인
2.6. 다양한 국가의 식사 구성과 형태
2.6.1. 러시아
2.6.2. 미국
2.6.3. 브라질
2.6.4. 이탈리아
2.6.5. 아프리카
3. 결론
3.1. 음식문화의 변화와 시사점
3.2. 건전한 음식문화 육성을 위한 노력
4. 참고 문헌
본문내용
1. 서론
1.1. 우리나라의 음식문화 개관
대한민국은 먹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회문화적 배경을 가지고 있다. 한국 사람들의 가장 흔한 인사말은 '다음에 밥 한 번 먹자'이다. 또한 '금강산도 식후경', '굶기를 밥 먹듯 한다', '밥 먹을 때는 개도 안 건드린다', '먹다 죽은 귀신은 때깔도 곱다' 심지어 '먹는 게 남는 장사다' 등 음식에 관한 속담이 많으며, 이러한 속담을 통해 음식문화를 중요시하는 사회 환경을 알게 된다. 현대 한국 사회에선 음식에 대한 수요와 공급이 증가하고 있다. 기존 음식 시장이 한정적인 음식으로 운용되었다면 현재는 다양한 나라, 다양한 문화권의 음식을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생소하게 느껴졌던 베트남 음식, 태국 음식 등의 아시안 음식은 물론 할랄 음식, 비건 음식 등을 취급하는 음식점이 곳곳에 위치하여 우리의 입을 즐겁게 하고 있다.
1.2. 음식 관련 미디어 콘텐츠의 영향
현대 한국 사회에서 음식에 대한 수요와 공급이 증가하고 있다. 과거에는 한정적인 음식으로 운영되었던 기존 음식 시장이 이제는 다양한 나라, 다양한 문화권의 음식을 쉽게 접할 수 있게 되었다. 이러한 음식 시장의 확대에는 '먹방', 그리고 '쿡방' 등으로 불리는 음식과 관련된 콘텐츠의 증가가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먹방 콘텐츠에서는 쉽게 접할 수 있는 배달 음식이나 간편식을 소개하는 것은 물론 유행도 선도하고 있다. 먹방을 통해 인기를 끌어 유행으로 번져나갔던 '중국당면', '분모자' 등이 그 예이다. 유행 이전에는 구하기 쉽지 않았던 이 품목들이 이제는 배달 음식점에서도 옵션으로 쉽게 구할 수 있을 만큼 대중화되어 있다. 이처럼 먹방 콘텐츠는 새로운 음식 트렌드를 형성하고 확산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다만 먹방 콘텐츠는 폭식을 유발한다는 부정적인 견해도 존재한다. 현재의 먹방 콘텐츠는 단순히 음식을 함께 먹는 느낌을 준다는 취지에서 벗어나 얼마나 많이, 또 얼마나 자극적으로 먹는가에 대한 것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먹방 콘텐츠의 증가와 함께 크리에이터도 증가하면서 조금 더 자극적인 영상을 노출시켜 자신의 채널을 유지, 홍보하고자 하는 욕구의 충돌이라고 볼 수 있다. 어린 아이들이 나오는 유튜브 채널에서 대왕문어 10kg 먹방이 방송되어 아동학대 논란과 함께 과한 먹방 콘텐츠에 대한 비판적 고찰이 이어졌었다. 또한 올해 초 유튜브를 통해 먹방 콘텐츠의 '씹고 뱉는' 조작 논란이 제기되었고 많은 유튜버 및 크리에이터들이 도마 위에 올랐다. 구독자 증대와 채널 이익을 위해 자극적인 먹방을 제작하고 있으나 이것이 실제 먹는 것이 아니라 조작이라면 공정하게 얻은 수익이라고 볼 수 없다는 것이 논란의 쟁점이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18년 발표한 비만에 대한 인식도 조사에 따르면 "방송에서 보이는 화려한 음식이나 포식 영상 등이 불필요한 식욕까지 촉진하여 비만을 조장하고 있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의 61.2%가 '그렇다' 또는 '매우 그렇다'라고 응답하였다. '보통이다'라고 응답한 경우를 포함하여 84.9%로 매우 높은 수치의 응답률이 보이고 있다. 이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먹방 콘텐츠가 음식의 과도한 소비와 좋지 않은 식습관 고착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보건복지부는 '먹방과 같은 폭식조장 미디어로 인한 폐해가 우려됨에도 이에 대한 모니터링과 신뢰할 만한 정보제공이 미흡'한 점을 언급하며, 점차적으로 폭식조장 미디어 및 광고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개발하고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할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처럼 먹방 콘텐츠는 논란의 중심에 서 있음에도 여전한 대한민국의 핵심 트렌드로 확고하게 존재하고 있다. 이는 음식에 대한 관심이 높은 우리나라 사회의 특성이 반영된 결과로 볼 수 있다.
1.3. 과도한 먹방 콘텐츠에 대한 우려
먹방 콘텐츠에 대한 우려에서는 주로 과식과 비만 문제가 제기된다. 먹방 콘텐츠가 폭식을 유발한다는 비판적 견해가 존재하는 것이다. 현재의 먹방 콘텐츠는 단순히 음식을 함께 먹는 느낌을 주는 것을 넘어, 얼마나 많이, 또 얼마나 자극적으로 먹는가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먹방 크리에이터들 또한 구독자 증대와 채널 이익을 위해 더욱 자극적인 먹방 영상을 제작하고 있어, 이것이 실제 먹는 것이 아니라 조작이라는 논란이 제기되기도 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18년 발표한 비만에 대한 인식도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1.2%가 "방송에서 보이는 화려한 음식이나 포식 영상 등이 불필요한 식욕까지 촉진하여 비만을 조장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많은 사람들이 먹방 콘텐츠가 과도한 음식 소비와 좋지 않은 식습관 형성에 영향을 준다고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보건복지부 또한 "먹방과 같은 폭식조장 미디어로 인한 폐해가 우려됨에도 이에 대한 모니터링과 신뢰할 만한 정보제공이 미흡"하다고 언급하며, 점차적으로 폭식조장 미디어 및 광고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개발하고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할 계획을 발표했다.
이처럼 먹방 콘텐츠는 논란의 중심에 서 있음에도 여전한 대한민국의 핵심 트렌드로 확고하게 자리 잡고 있다. 건강한 식습관 형성을 위해서는 먹방 콘텐츠에 대한 비판적 인식과 함께, 이에 대한 모니터링과 정보 제공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2. 본론
2.1. 음식 섭취와 식습관
2.1.1. 과식과 폭식
현대 사회인은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바쁜 일상 속에서 삼시세끼를 건강하게 챙겨먹는다는 것은 간단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건강하고 알찬 식사를 챙기기 위해서는 노력은 물론 시간까지 소요된다. 이에 따라 현대인들 사이에는 '먹을 수 있을 때 많이 먹는' 류의 식습관이 형성되고 있다.
필자가 작년까지 재직했던 회사에 근무 당시, 현장 근무로 인해 식사시간의 구분이 명확하지 않았고 업무의 특성 상 거의 대부분을 혼자 근무하곤 하여 식사를 거르는 경우가 잦았다. 귀가 후에나 먹게 되는 한 끼가 가장 비중을 가진 식사로 자리 잡으며 늦은 시간에 폭식하게 되는 습관이 자리 잡게 되었다. 현재 이직하며 스케줄 근무로 패턴이 바뀌었으나, 일반적인 회사원의 출퇴근 시간인 9to18 혹은 10to19 근무가 아닌 오전 출근, 오후 출근하게 되는 경우는 여전히 한 끼를 폭식하게 된다. 나머지 두 끼를 부족하게 혹은 전혀 충족하지 못하였던 점을 양적으로만 채우려고 하는 심리 때문에 폭식이 습관화되고 이는 체중 증가로 연결되나 바쁜 생활로 인한 여가 시간, 운동 시간 부족으로 곧 비만으로 이어지고 있다.
먹방 콘텐츠를 통해 다수의 음식을 섭취하는 모습을 쉽게 접할 수 있다. 이런 콘텐츠의 노출은 위에 기술한 보상심리와 결합하기도 한다. '오늘 하루 고생했으니 이 정도는 괜찮아'라는 심리가 작용하게 되고, 이러한 심리는 곧 과식, 폭식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잦다. 먹방 콘텐츠 속의 음식은 더 이상 멀리 있는 것이 아닌, 1시간 이내에 집에서 바로 만날 수 있는 간편식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러한 간편함은 편리함의 산물이지만 동시에 폭식, 비만으로 이끄는 지름길이기도 하다. 먹방 콘텐츠 내의 과식 문화를 비판적으로 인식하고 적정량을 섭취하는 등 건강한 식습관을 마련할 수 있도록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하다.
2.1.2. 짜게 먹는 식습관
우리나라 국민들은 전통적으로 소금에 절인 음식을 즐겨 섭취하는 식습관이 있다. 김치와 장류 등 절임식품은 우리 식단의 필수품이며, 이러한 습관은 음식의 보존성을 높이고자 했던 우리 선조들의 노력의 결과이다. 그러나 이는 동시에 우리나라의 높은 나트륨 섭취로 이어지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하루 나트륨 섭취량은 2,000mg이지만, 우리나라 국민의 평균 나트륨 섭취량은 2013년 기준 4,027.5mg으로 WHO 권고량의 2배를 넘어서고 있다. 이처럼 과도한 나트륨 섭취는 고혈압, 심혈관계 질환 등의 질병 발생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 되고 있다.
이러한 짜게 먹는 식습관의 문화적 배경을 살펴보면, 우리나라에서 김치, 장류와 같이 소금에 절인 식품들이 전통적으로 중요한 식단 구성 요소였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이는 오랜 기간 농경사회를 유지해온 우리나라의 역사적 배경에서 비롯된 것으로, 식품 보존의 필요성이 컸기 때문이다. 특히 계절에 따른 작물 생산의 변화가 심했던 우리나라의 기후 환경 속에서 염장식품의 활용은 중요한 식생활 전략이었다.
또한 매운 음식에 대한 선호도 역시 짜게 먹는 식습관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매운 음식에 대한 선호는 주로 쓰촨 지방을 중심으로 발달한 중국 요리의 영향을 받았으며, 이는 다시 한국의 음식문화에 반영되어 불닭볶음면과 같은 자극적인 음식이 큰 인기를 끌게 되었다. 이러한 자극적인 음식의 선호는 짜고 매운 식습관을 더욱 강화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경제적 관점에서 살펴보면, 건강에 좋은 저염식 메뉴를 제공하는 음식점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다. 배달의 민족 앱을 기준으로 필자의 주소지 근처에서는 저염식을 제공하는 음식점을 찾기 어려웠으며, 찾아도 배달 거리가 멀어 추가 배달비를 지불해야 하는 경우가 많았다. 또한 이러한 저염식 메뉴의 가격대가 일반 음식에 비해 높은 편이어서, 가성비를 중요시하는 소비자들이 선택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는 편의성과 경제성을 중요하게 여기는 현대인들의 식습관 개선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 되고 있다.
이처럼 우리나라의 짜게 먹는 식습관은 역사적·문화적 배경과 더불어...
참고 자료
지앙슈에진, 『인터넷 개인방송 먹방 시청이 실제생활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 동국대학교 대학원 석사학위 논문(2019)
국민건강보험공단, “비만, 올바른 문제 인식이 중요” 보도자료 (건강관리실,국민건강보험정책연구원,2018년11월22일 배포), 3p
관계부처 합동, “국가 비만관리 종합대책”, 보건복지부. 2018, 12p
보건복지부, “제4차 국민건강종합증진계획(2016-2020)”, 2016, 96p, 103p
김철원, 『세계의 음식, 음식의 세계』(2017), 한국방송통신대학교출판문화원, pp. 3-45.
동지 팥죽 (冬至 팥粥)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https://encykorea.aks.ac.kr/Article/E0059790
떡국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https://encykorea.aks.ac.kr/Article/E0017198
수정과 (水正果)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https://encykorea.aks.ac.kr/Article/E00316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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