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온라인 쇼핑몰 지그재그의 성공 사례
1.1. 서론
1.1.1. 연구의 목적
수많은 의류 쇼핑플랫폼이 유행인 2021년 국내 여성 의류 쇼핑플랫폼 중 매출액 기준 1위인 지그재그의 마케팅 성공 사례를 분석하여 신흥 소비 주역인 MZ세대를 대상으로 할 수 있는 마케팅과 이커머스 시대의 브랜드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관한 연구를 목적으로 한다.
1.1.2. 브랜드 소개
온라인 쇼핑몰 앱 지그재그는 동대문 패션 상품을 판매 중인 소호 몰을 모아 기존의 이커머스와는 다른 형태인 '즐겨찾기' 개념을 모바일에 처음 도입해 이용자와 소호 몰을 연결했다. 2015년 6월 출시된 지그재그는 출시 3년 반 만인 2018년 12월 누적 거래액 1조 원을 달성했다. 거래액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지난해 6월 2조 원을 넘어섰으며, 이후 1년 2개월 만인 올해 8월 누적 거래액이 3조 원을 돌파했다. 또한 지그재그는 카카오커머스의 스타일 사업 부문과 합병한 '카카오 스타일'이 1일 공식 출범했다. 지그재그는 서비스명을 그대로 사용하고, 카카오의 패션 큐레이션 서비스인 '카카오 스타일'은 '패션 바이 카카오'로 서비스명이 바뀐다. 카카오 스타일은 카카오로부터 1,000억 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카카오 스타일은 지그재그가 보유한 패션 빅데이터에 카카오의 기술력과 플랫폼을 결합해 글로벌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카카오는 지그재그 인수로 단숨에 패션 앱 1위 기업이 됐다. 모바일 데이터 분석업체 아이지에이웍스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카카오 스타일과 지그재그의 월 사용자 수를 합치면 355만 명(중복 제외)으로, 1위 에이블리(343만 명)보다 12만 명가량 많다.
1.2. 환경 분석
1.2.1. 거시 환경 분석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하여 전반적인 국내외 경제, 시장 상황이 재편되었다. 첫째, 국내 경제적 여건은 코로나19로 인해 고용시장이 위축되고 그에 따른 소비 감소가 지속되었다. 2021년 3월 코로나19 영향으로 사람들의 외출이 줄어들고 이에 따라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 판매는 1.6% 늘었지만, 차량 등 내구재, 의복 등 준내구재 판매가 각각 2.8%, 2.7% 감소한 영향을 받았다. 특히나 직장인들의 재택근무가 지속되며 의류나 화장품 소비가 현저히 줄어들었다. 하지만 2021년 11월 위드 코로나 정책이 도입됨에 따라 경제 전망이 좋아질 예정이다. 둘째, 사회문화적 환경은 코로나19 장기화로 글로벌 소비시장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빠르게 변하고 전환 속도 또한 가속화되고 있다. 이에 따른 온라인 스토어 브랜드는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유해 성분 무첨가, 유통과정의 공개, 건강한 옵션 등 소비자들이 제품을 사들일 때 원하는 조건을 충족시킨 스토어 브랜드 제품이 시장에 쏟아지고 있다. 20~40대 젊은 소비자들은 자신이 선호하는 스토어 브랜드를 구매하기 위해 특정 소매업체를 선택하기도 한다. 셋째, 기술적 환경은 최근 유통시장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빠르게 이동하는 추세다. e-커머스 시장은 이미 10여 년 전부터 소셜 커머스와 오픈마켓 형태로 시작돼 서서히 온·오프라인의 경계를 허물었고, 최근 SNS와 플랫폼의 다양화, 아마존, 알리바바와 같은 글로벌 유통 업체가 등장하면서 변화에 가속이 붙었다. 특히 4차 산업혁명을 대표하는 증강현실 기술로 인해 '고객'의 경험과 개인화 요구에 부응할 수 있게 되면서 e-커머스 생태계의 편의성이 입증됐다. 먼저 고객이 온·오프라인, 모바일 등 다양한 구매 채널을 충분히 탐색하고 구매할 수 있는 옴니채널(Omni Channel) 환경이 구축된 것도 한몫 했다. 옴니채널을 통해 고객의 구매 데이터, 검색 데이터 등을 실시간으로 수집한 빅데이터를 분석하면서 데이터가 시각화되자, 판매자로서는 마케팅 전략 수립과 성과 예측이 가능해졌다. 즉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의 요구를 맞춘 서비스, 개인화 서비스 등 선제적 전략을 수립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최근 큰 주목을 받는 메타버스도 e-커머스 시장에 지각변동을 가져왔다. 메타버스는 확장현실(XR)기술을 기반으로 콘텐츠 IP를 확장한다. 실제로 가상의 인플러언스들이 인스타그램, 틱톡 등의 소셜 커머스 플랫폼에 등장하여 브랜드 마케팅에 활용되고 있다. 제페토와 로브록스 등 인기 메타버스 서비스는 유명 브랜드와 제휴를 맺고 가상 세계 속 실제 브랜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이러한 기술적 제반 환경이 갖춰지면 오프라인 매장 없이 가상 매장에서 유통·판매가 가능해지고, 장기적으로는 광고, 금융, 콘텐츠 서비스와 결합하여 커머스 생태계는 더욱 크게 확장될 것으로 예측된다.
1.2.2. 미시 환경 분석
국내 패션 시장의 동향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이하 섬산련)의 '한국 패션마켓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패션 시장 규모(KFIㆍKorea Fashion Index)는 전년 대비 2% 감소한 40조8천억 원으로 추정되었다. 특히 재택근무와 외부 행사 축소의 영향으로 여성 정장 시장 규모는 17.5%, 남성 정장은 9.9% 줄었다. 반면 캐주얼복 시장은 1.9% 성장하였고, 운동화와 패션 스니커즈 수요가 커지면서 신발 시장은 5.7% 늘어났다.
온라인 쇼핑 시장은 코로나19의 장기화 속에서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1년 9월 온라인 쇼핑 총 거래액은 14조7,208억 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7% 늘어난 규모다. 특히 의복 부문의 온라인 거래액은 1조2,003억 원으로 8.2% 증가했다. 반면 오프라인 백화점 판매액은 2.6% 감소하였다. 무신사, 지그재그 등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공략한 온라인 패션 플랫폼들이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무신사는 5,000여 브랜드, 지그재그는 4,000여 개의 쇼핑몰이 입점해 있으며, 신기술을 접목한 마케팅으로 차별화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플랫폼들은 무료배송, 당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