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송편 만들기와 전통음식
1.1. 송편의 유래와 특징
송편은 멥쌀가루를 익반죽하여 알맞은 크기로 떼어 거기에 소를 넣고 반달 모양으로 빚어 솔잎을 깔고 쪄낸 떡이다. 소에는 깨, 팥, 콩, 녹두, 밤 등이 사용된다. 본래 추석 때 햅쌀과 햇곡식으로 오려송편(추석에 햇곡식으로 빚은 것)을 빚어 한 해의 수확을 감사하며 조상의 차례상 등에 바치던 명절떡이었지만, 요즈음에는 계절에 관계 없이 만들어 먹는다. 송편을 만들 때 소를 준비하는 절차는 재료에 따라 다른데, 팥과 녹두는 불린 다음 거피하여 찌고, 콩은 껍질을 까 놓고 깨는 볶아서 깨소금을 만든다. 팥과 녹두는 설탕을 넣어 약한 불에서 볶고, 팥과 깨에는 설탕과 계피가루를 섞는다. 콩은 소금을 조금 섞어 뒤적거려 놓고, 밤은 껍질을 벗겨 4쪽 또는 2쪽으로 썰어 놓는다. 쌀가루 반죽한 것은 마르지 않게 젖은 보자기 등으로 덮어둔다.
송편을 빚을 때는 반죽덩이를 조금씩 떼어 둥글게 한 다음 왼손 끝에 쥐고 오른손 엄지손가락으로 구멍을 파서 거기에 준비한 갖가지 소를 넣고 반달 모양으로 빚는다. 시루에 솔잎을 깔고 송편을 서로 달라붙지 않게 떼어서 한 켜 얹고 다시 솔잎을 깐다. 이런 식으로 여러 켜를 얹은 다음 시래기를 바르고 찐다. 다 찌면 시루를 내려놓고 뜨거울 때 꺼내어 냉수에 헹구어 솔잎을 떼내고 소쿠리에 건져 물기를 뺀다. 물기가 빠지면 참기름을 조금 쳐서 골고루 묻힌다.
송편은 예로부터 민족의 주요 명절 음식 중 하나로, 그 유래와 특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송편은 멥쌀가루를 익반죽하여 둥글쭉한 모양으로 빚은 떡으로, 둥근 모양이 추석 때 둘러보는 보름달을 상징한다. 둘째, 송편에 넣는 다양한 소는 그해 농사의 풍년을 기원하는 의미를 가진다. 셋째, 송편을 만들 때 솔잎을 깔고 찌는 것은 솔잎의 항균 효과로 송편의 변질을 방지하고 향기를 더하기 위해서이다. 넷째, 송편을 예쁘게 빚는 것은 좋은 배우자를 만나기를 기원하는 의미가 담겨 있다. 이처럼 송편은 우리나라 대표적인 명절 음식으로, 오랜 역사와 전통, 문화적 의미를 가지고 있다."
1.2. 송편 만들기 재료와 방법
송편 만들기 재료와 방법은 다음과 같다. 멥쌀가루를 반죽할 때 끓는 물로 익반죽을 하는데, 이는 멥쌀에 글루텐 단백질이 없어 반죽하면 점성이 생기지 않기 때문이다. 끓는 물로 익반죽을 하면 쌀의 전분이 호화되어 반죽에 점성이 생겨 모양을 만들기 쉽게 된다. 송편 속 재료로는 주로 팥, 콩, 깨, 밤 등의 견과류가 쓰이며, 소를 만들 때 재료에 따라 설탕, 소금, 계피가루 등을 섞어 준다. 반죽한 송편을 솔잎을 깐 시루에 층층이 쌓아 찌는데, 솔잎은 송편이 달라붙지 않게 하고 송편에 향을 배게 한다. 또한 솔잎에 들어있는 피톤치드 성분이 송편의 부패를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 찐 송편은 뜨거운 물에 씻어 솔잎을 떼어내고 참기름을 발라 마무리한다.
1.3. 송편의 종류와 특징
송편의 종류와 특징은 다음과 같다.
송편에는 다양한 종류가 존재하는데, 그 중에서도 대표적인 것들은 도토리 송편, 칡송편, 호박송편, 감자송편, 꽃송편 등이다. 도토리 송편은 강원도 지방의 토착 송편으로, 도토리의 떫은맛을 제거하고 도토리 녹말과 떡갈나무 어린잎을 쌀가루와 섞어 만든다. 칡송편은 멥쌀가루에 칡가루를 섞어 반죽하여 강낭콩과 팥으로 만든 소를 넣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