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상지 검진
1.1. 어깨관절(견관절) 검진
1.1.1. Yergason test
요르가손 테스트(Yergason test)는 상완 이두근 장두의 안정성(아탈구) 검사를 위한 방법이다. 환자는 앉거나 서서 주관절을 90도 굴곡한 상태에서 전완을 회내전 한다. 검사자는 한 손으로 환자의 전완을 잡고, 다른 한 손으로는 상완의 위팔두갈래근고랑(bicipital groove) 근처를 잡는다. 검사자는 환자에게 전완을 회외전하면서 동시에 상완을 외회전하도록 지시하고, 이때 저항을 가한다.
이 검사에서 위팔두갈래근고랑(bicipital groove) 부위에서 딸깍거리는 소리나 통증이 발생한다면 상완 이두근 장두의 아탈구를 의미한다. 이는 위팔두갈래근 장두건의 불안정성을 나타내며, 상완이두근 건염을 시사한다.
요르가손 테스트는 상완 이두근 장두의 안정성을 평가하는 데 유용한 검사 방법이다. 상완골두와 관절순 사이에 위치한 위팔두갈래근 장두건의 병변을 확인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상완이두근 건염의 진단에 도움을 줄 수 있다.
1.1.2. Drop arm test
팔 떨어뜨리기 검사(drop arm test)는 회전근개(rotator cuff), 특히 극상근(supraspinatus) 열상(tearing) 유무를 알아보기 위한 검사이다.
환자는 치료대에 앉거나 서 있는 자세에서, 검사자는 환자의 팔을 90도 외전시킨다. 그 후 환자에게 천천히 팔을 내리도록 지시한다.
만약 환자의 팔이 90도 외전 상태에서 힘없이 몸 옆으로 즉시 떨어진다면, 이는 회전근개, 특히 극상근의 열상을 의미한다. 회전근개 근육이 손상되어 팔을 지지할 수 없기 때문이다.
또한 검사자가 환자의 팔을 90도로 유지한 채 전완을 살짝 누르면, 환자의 팔이 몸 옆으로 툭 떨어지는 것을 관찰할 수 있다. 이때에도 회전근개 열상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이처럼 팔 떨어뜨리기 검사는 회전근개, 특히 극상근의 파열을 확인할 수 있는 간단하면서도 유용한 검사 방법이다. 검사 결과 팔이 즉시 내려오거나 검사자의 약간의 압박에도 팔이 떨어지는 경우, 회전근개 열상을 의심해 볼 수 있다.
1.1.3. Apprehension test
어깨관절 탈구에 대한 불안 검사인 Apprehension test는 견관절의 외상성 불안정성 문제를 확인하는 검사이다. 환자를 치료대에 바로 누운 자세로 눕히고, 검사 측 견관절을 90도 외전 시키고 슬관절을 굴곡 상태에서 검사자는 천천히 견관절을 외회전 시킨다. 이 때 환자가 외회전된 방향으로 움직일 때 불안한 표정이나 느낌이 보이면 양성 반응으로 간주된다. 이는 견관절이 전방 탈구되는 위치와 동작을 통해 불안정성의 정도를 평가하는 것이다. 전방 탈구에 대한 불안감이나 통증이 있다면 견관절의 전방 불안정성을 의미하며, 이는 주로 전방 관절순(labrum)의 병변이나 관절낭의 이상에 기인한다. 따라서 Apprehension test는 전방 관절순 파열이나 전방 관절낭의 이상을 확인하는데 유용한 검사이다.
1.1.4. Anterior Drawer Test
전방 당김 검사(Anterior Drawer Test)는 전방십자인대(Anterior Cruciate Ligament, ACL)의 안정성을 평가하기 위한 검사이다. 이 검사는 슬관절의 전방 불안정성과 전방십자인대의 부분 또는 완전 파열을 진단하는 데 사용된다.
검사자세는 환자를 앙와위(supine)로 눕히고 고관절을 45도 굴곡, 슬관절을 90도 굴곡한 상태에서 실시한다. 검사자는 한 손으로 환자의 발목을 고정하고 다른 한 손으로 경골의 근위부를 잡아 앞쪽으로 당기는 동작을 한다. 이때 경골이 대퇴골에 대해 전방으로 미끄러지는 정도를 관찰한다.
정상인 경우 경골이 대퇴골에 대해 약간의 전방 활주 움직임이 있지만, ACL 손상이 있는 경우 경골의 전방 활주 움직임이 과도하게 나타난다. 또한 검사 중 통증이 발생하면 ACL 부분 파열을 의미하고, 통증 없이 과도한 전방 활주 움직임이 관찰되면 ACL 완전 파열을 의미한다.
이 검사는 ACL 손상을 평가하는 데 있어 민감도와 특이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슬관절 주변 근육의 긴장도, 관절낭의 탄성 등에 따라 검사 결과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신체검사 소견과 영상의학적 검사 결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1.1.5. Posterior Drawer Test
Posterior Drawer Test는 후방 십자인대(Posterior Cruciate Ligament, PCL)의 안정성 유무를 검사하기 위한 방법이다. PCL은 무릎관절 안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므로, 이 검사를 통해 PCL의 손상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검사 방법은 다음과 같다. 환자를 바로 누운 자세에서 고관절을 45도 굴곡, 슬관절을 90도 굴곡시킨다. 검사자는 한 손으로 환자의 발뒤꿈치를 고정하고 다른 손으로 경골 상부를 감싸 잡은 후 경골을 후방으로 밀어본다. 만약 경골이 대퇴골 아래에서 후방으로 미끄러지는 움직임이 관찰된다면 PCL 손상을 의미한다.
이 검사는 PCL 파열이나 PCL의 이완을 확인할 수 있다. 정상인에서는 경골이 대퇴골에 대해 후방으로 미끄러지지 않는다. 반면 PCL 손상이 있는 경우 경골이 후방으로 과도하게 움직이는 것이 관찰된다.
이처럼 Posterior Drawer Test는 PCL 손상의 진단에 유용한 이학적 검사 방법이다. 환자의 증상과 함께 이 검사 결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PCL 병변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
1.1.6. Adson Maneuver
Adson Maneuver는 흉곽출구 증후군(Thoracic Outlet Syndrome)을 확인하기 위한 검사 방법이다. 흉곽출구 증후군은 목, 어깨, 팔에 통증, 감각 이상, 근력 약화 등의 증상을 유발하는 질환으로, 사각근(scalene muscle)에 의해 신경 및 혈관이 압박되어 발생한다.
Adson Maneuver 검사는 다음과 같이 진행된다.
환자는 앉거나 서 있는 자세를 취한다. 검사자는 환자의 목을 검사하고자 하는 쪽으로 회전시킨 후, 환자의 팔을 약간 신전시킨다. 이 때 검사자는 환자의 요골 동맥 맥박을 촉진한다. 환자에게 심호흡을 하게 한 뒤, 숨을 멈추게 한다.
이 검사에서 양성 반응은 요골 동맥의 맥박이 감소하거나 소실되는 것이다. 이는 사각근에 의해 상완 신경총이나 쇄골하 동맥이 압박되어 발생한 것으로 볼 수 있다.
Adson Maneuver는 흉곽출구 증후군 진단에 유용한 검사 방법이지만, 압박 부위에 따라 다양한 검사가 필요하다. 따라서 Adson Maneuver와 함께 Allen Test, Roos Test 등 다른 검사들도 함께 시행하여 종합적으로 평가해야 한다.
1.1.7. Allen Test
알렌 검사(Allen Test)는 요골 동맥과 척골 동맥의 기능을 평가하기 위해 사용되는 검사이다. 이 검사는 손목의 요골 동맥과 척골 동맥이 지나가는 부위를 압박하고 검사자의 손을 쥐었다 펴는 것을 3~4회 시킴으로써 동맥의 순환 기능을 확인하는 것이 목적이다.
검사 방법은 다음과 같다. 먼저 환자를 앉게 하거나 서게 한 후, 환자의 손목 부위에서 요골 동맥과 척골 동맥이 지나가는 곳을 검사자가 손가락으로 압박한다. 그 다음 환자에게 손을 쥐었다 폈다 하도록 3-4회 지시한다. 이후 검사자가 손가락을 한 쪽의 동맥 압박을 풀어주면, 정상이라면 손바닥이 즉시 붉은색으로 돌아오게 된다.
만약 압박을 풀어주었는데도 손바닥이 붉게 변하지 않고 창백한 상태로 유지된다면, 해당 동맥의 협착이나 폐쇄가 있는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이는 요골 동맥 또는 척골 동맥의 순환 장애를 의미하며, 상지의 허혈성 손상을 시사할 수 있다.
알렌 검사는 상지의 혈류 공급 이상을 확인하는데 유용한 검사로, 수근관증후군, 레이노 현상, 동맥 혈전증 등의 진단에 활용될 수 있다. 또한 상지 외상 후 혈관 손상 여부를 확인하는데에도 도움이 된다.
1.1.8. Roos Test
Roos Test는 상지의 신경학적 증상을 확인하기 위한 검사 방법이다. 검사 자세는 다음과 같다. 환자는 앉거나 서 있는 자세에서 양측 견관절을 90도 외전하고 주관절을 90도 굴곡한다. 검사자는 환자에게 3분 동안 손을 빠르게 펴고 쥐는 동작을 반복하게 한다. 검사 소견으로는 이 자세를 유지할 수 없거나 손의 감각 저하, 운동 능력 저하가 나타나면 양성 반응으로 판단한다. 이는 흉곽출구증후군(Thoracic Outlet Syndrome) 또는 상지의 신경혈관 압박을 의미한다. 즉, Roos Test는 상지의 신경학적 증상과 혈관 증상을 확인하여 흉곽출구증후군을 진단하는데 사용되는 것이다.
1.1.9. Acromioclavicular Joint Compression Test
견봉쇄골관절 압박 검사(Acromioclavicular Joint Compression Test)는 견봉쇄골관절을 안정화시키는 봉우리빗장인대의 염좌나 발병된 병변을 검사하는 방법이다.
환자를 앉히고, 검사자는 한 손으로 빗장뼈 위에 그리고 다른 한 손으로는 어깨뼈 가시(Spine of scapula) 위에 손을 놓는다. 그리고 두 손이 서로 마주보는 방향으로 힘을 적용하여 견봉빗장관절에 압력을 가한다.
이때 비정상적인 과도한 움직임이나, 통증이 발생한다면 봉우리빗장 인대의 염좌나 봉우리빗장 관절의 병변이 있음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이러한 증상은 환자가 동작을 수행하는 동안이나 관절을 움직일 때 나타날 수 있다.
이 검사를 통해 견봉쇄골관절의 기능 저하나 관절 불안정성 등 다양한 병리적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봉우리빗장관절의 염좌나 퇴행성 변화, 골극 형성 등의 진단에 도움이 된다.
이 검사는 비침습적이며 간단하게 수행할 수 있어 견봉쇄골관절 병변을 확인하는데 유용한 방법이다. 다만 환자의 협조와 검사자의 숙련도에 따라 결과의 신뢰도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1.1.10. Brachial Plexus Stretch Test
Brachial Plexus Stretch Test는 상완신경총(Brachial Plexus)에 압박이나 긴장이 가해지는지를 확인하는 검사이다.
검사 방법은 다음과 같다. 환자는 앉은 자세를 취하고, 검사자는 환자의 뒤에 서서 한 손으로 환자의 머리를 한 쪽으로 천천히 기울이고, 다른 손으로는 환자의 어깨를 아래쪽으로 누른다. 이때 팔은 90도로 벌린 상태를 유지한다.
이 검사를 통해 압박이나 긴장으로 인한 증상이 나타나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환자의 어깨와 팔로 통증이 방사된다면 상완신경총 병변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상완신경총은 목뼈와 가슴뼈 사이에 위치하며 C5-T1 신경근으로 구성된다. 따라서 상완신경총 압박은 목, 어깨, 팔의 통증과 감각 이상을 유발할 수 있다.
Brachial Plexus Stretch Test는 신경근 병증, 상완신경총 손상, 또는 경추 병변을 감별하는데 유용한 검사 방법이다. 검사 결과와 함께 환자의 증상, 병력, 다른 이학적 검사 소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정확한 진단에 도움을 줄 수 있다.
1.1.11. Clunk Test
Clunk Test는 상완골 전방 탈구 검사로, 상완골 관절와순(Labrum)의 파열을 확인하기 위한 검사이다.
검사자세는 환자가 바로 누운 자세에서 실시한다. 검사자는 한 손으로 환자의 상완골 후면을 잡고, 다른 한 손으로는 상완골 원위부를 잡는다. 검사자는 환자의 팔을 머리 위로 수동적으로 외전 및 외회전시키면서 상완골두에 전방력을 가한다. 이때 상완골두가 전방으로 움직이며 "클릭"하는 소리나 통증이 발생하면 상완골 관절와순의 파열을 의미한다.
Clunk Test는 상완골 관절와순 병변 중 SLAP (Superior Labrum Anterior to Posterior) 병변을 확인하는 데 유용하다. SLAP 병변은 상부 관절와연의 전후방 병변으로, 상완골두가 관절와를 벗어나는 불안정성을 유발한다. Clunk Test에서 관찰되는 "클릭"하는 소리나 통증은 이러한 상완골두의 이동을 반영한다.
따라서 Clunk Test는 상완골 관절와순 병변, 특히 SLAP 병변의 확인에 유용한 검사법이라고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상완골 불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