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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결장암 개요
1.1. 결장암의 정의
결장암은 대장에 생기는 악성 종양이다. 대장은 크게 결장과 직장으로 구분되는데, 암이 결장에서 발생하면 결장암이라 부른다. 결장암은 대부분 선암으로 발생하며, 식생활이 서구화되면서 우리나라에서도 발병률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결장암은 어느 연령에서나 발생할 수 있지만, 50대 이상의 연령층에서 가장 호발하며, 남녀 발생률은 비슷하다. 결장암은 선종성 용종에서 시작하여 악성화되면서 점차 크기가 커지고 장벽을 침윤하여 림프계나 순환계로 퍼지기 시작한다. 용종이 악성으로 변이되기까지는 약 5~12년이 소요된다. 결장암은 주로 간으로 전이되는데, 이는 결장 종양으로부터의 정맥혈류가 문맥으로 흐르기 때문이다. 악성 종양은 위장에서 횡행결장까지 인접해 있는 기관에 직접 침범하거나, 림프와 혈액을 통해 복강 내로 퍼져나갈 수 있다. 또한 방광, 요관, 생식기관 등에도 직접 침범하며, 방광과 장 사이 또는 장과 질 사이에 누공이 생길 수 있다. 결장암은 폐, 콩팥, 뼈 등으로 혈액을 통해 전이될 수 있다.
1.2. 결장암의 발생 위치
결장암은 대장의 다양한 부위에서 발생할 수 있다. 결장은 크게 맹장, 상행결장, 횡행결장, 하행결장, S상결장으로 구분된다. 이 중 상행결장, 횡행결장, 하행결장에 발생하는 경우가 가장 많다. 상행결장에 발생하는 경우 오심, 구토, 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하행결장에 발생하는 경우 변비나 설사, 배변 시 불편감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또한 직장암도 결장암의 범주에 포함되는데, 직장암은 직장에 발생하는 암을 의미한다. 직장암의 경우 직장 출혈, 배변 습관의 변화, 잔변감 등의 증상이 특징적이다. 결장암은 결장 전체에 걸쳐 발생할 수 있으며, 병변의 위치에 따라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2. 결장암의 증상
2.1. 초기 증상
결장암의 초기 증상은 대부분 비특이적이며, 질병이 진전되기 전까지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가장 흔한 증상은 출혈이며, 그 외에도 배변 습관의 변화, 이급후증, 장폐색, 복통, 체중 감소, 식욕부진, 오심과 구토, 빈혈, 덩어리가 촉진되는 것 등이 있다. 일반적으로 상행결장에 생긴 종양에 의해 복통, 오심, 구토 등이 발생하고, 하행결장에 생기는 종양의 경우 대변에 혈액이나 점액이 섞여 나온다. 종양이 장을 막았을 때는 폐색 증상이 나타난다. 상행결장에 생기는 종양은 장의 관강이 넓고 대변이 묽은 상태이므로 폐색을 일으키는 일은 거의 없으나, 궤양 발생으로 인한 빈혈과 짧은 호흡을 나타낼 수 있다. 진단 시 식욕부진, 체중감소, 빈혈로 인한 피로와 허약감 등이 나타날 수도 있다. 반면 하행결장에 생기는 종양은 장의 관강이 더 좁기 때문에 부분적 폐색 증상을 유발하며, 이로 인해 대부분의 환자들은 배변 습관의 변화(설사와 변비, 변의 굵기가 가늘어짐)와 식후 복부 산통을 겪게 되고, 배변 후에도 장이 비워지지 않은 느낌을 갖는다.
2.2. 진행된 단계의 증상
결장암은 주로 무증상으로 진행되다가 진행된 단계에서 나타나는 증상이 있다. 부분적인 장폐색 증상이 나타나며, 배변 습관의 변화인 변비와 설사가 나타난다. 대변의 굵기가 가늘어지거나 리본 모양으로 변화한다. 배변 후 장이 비워지지 않은 느낌이 드는 경우도 있다. 가스가 찬 느낌과 대변에 잠혈 또는 직장 출혈이 나타나기도 한다. 허약, 피로, 쇠약, 식욕부진 등의 전신 증상과 체중 감소, 복통이 나타난다. 따라서 진행된 단계에서는 배변 상태의 변화와 함께 전신 쇠약 증상이 동반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면 결장암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조기 진단과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1,2]
3. 결장암의 위험 요인
3.1. 식이 요인
식습관이 서구화됨에 따라 우리나라에서도 결장암 발생률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동물성 지방 또는 포화 지방이 많은 식사를 할 경우 결장암의 위험도가 증가한다. 특히 돼지고기, 소고기와 같은 붉은 고기의 섭취가 결장암 발생 위험을 높인다. 이는 고기에 포함된 지방산과 육색소가 발암물질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반면 섬유소 섭취가 충분한 채식 위주의 식단은 결장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 섬유소가 장내 유해 물질을 빨리 배출시켜 장점막의 접촉 시간을 줄이고, 결장암 발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또한 과일, 야채, 전곡류의 섭취는 결장암 위험을 낮출 수 있다. 이는 풍부한 항산화 물질과 섬유소 성분이 발암 과정을 차단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식단에 포화지방과 정제당, 육식을 줄이고 섬유소와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식품 섭취를 늘려 건강한 식습관을 형성하는 것이 결장암 예방에 매우 중요하다. [1,2,3]
3.2. 유전적 요인
결장암은 전체 대장암의 약 15~20%가 유전적 소인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결장암의 발병 위험을 높이는 대표적인 유전질환으로는 가족성 용종증과 유전성 비용종증 대장암이 있다.
가족성 용종증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