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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범죄와 범죄심리 족보, 2025
범죄는 사회적 규범을 위반하는 행위로, 그 유형과 양상이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다. 현대 사회에서는 직접적 동기 없이 발생하는 무동기 범죄와 모방 범죄가 만연하고 있는데, 이는 사회 변동과 산업화 과정에서 파생된 스트레스와 도덕성 약화로 인한 것이다. 범죄 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범죄자의 심리를 정확히 파악하고 범죄 발생의 근본 원인을 분석해야 한다.
범죄심리학은 인간이 왜 범죄를 저지르며, 어떤 인간이 범죄를 저지르는지를 심리학적 관점에서 연구하는 학문이다. 범죄심리학은 범죄 행동의 묘사와 측정, 범죄 행위의 원인 탐색을 통한 심리학적 설명, 그리고 범죄 수사를 통한 실체적 진실 발견 등 형사사법 활동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범죄심리학의 활용 분야는 범죄인, 피고인, 수형자 등 범죄와 관련된 대상에 대한 심리적 평가와 치료, 상담부터 범죄 예측과 예방까지 다양하다.
범죄 발생의 원인을 설명하는 이론은 크게 생물학적 접근, 사회 환경적 접근, 심리학적 접근으로 구분할 수 있다. 생물학적 접근은 범죄가 개인의 타고난 생물학적 특성에서 비롯된다고 보며, 체격, 유전, 뇌 구조 등의 요인에 주목한다. 사회 환경적 접근은 범죄가 개인을 둘러싼 사회적, 문화적, 경제적 환경 요인에 의해 발생한다고 본다. 심리학적 접근은 범죄 행동의 동기와 심리적 과정에 초점을 맞추며, 개인의 성격, 정서, 인지 등의 요인을 중요하게 여긴다.
역동적 범죄관은 이러한 접근들을 종합하여, 범죄 발생의 원인을 개인의 소질과 환경의 상호작용으로 설명한다. 개인이 타고난 유전적 소질과 출산 전후의 환경적 영향으로 형성된 선천적 소질, 그리고 성장 과정에서 경험에 의해 형성된 획득적 소질이 범죄 행동의 근원이 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소질은 행위 당시의 상황적 요인, 즉 유혹 대상의 가치와 외부의 제재 환경과 상호작용하며 범죄 행동을 유발하거나 억제하게 된다.
범죄공식 C=D×T/(M+S)는 이러한 역동적 범죄 발생 과정을 설명한다. 여기서 C는 범죄 행위, D는 개인의 내적 동기와 욕구, T는 유혹 대상의 가치, M은 내면의 도덕심, S는 외부의 통제 환경을 나타낸다. 범죄 행위는 개인의 내적 동기와 외적 유혹이 크고 내적 도덕심과 외적 통제가 약할 때 발생하게 된다.
범죄와 관련된 개인의 내면세계를 살펴보면, 범죄자들은 대체로 자기중심적이고 공격적이며, 자신의 범행을 합리화하고 정당화하는 경향이 강하다. 범죄 행동이 반복될수록 죄책감은 약해지고 대담해지는데, 이는 정당화의 원칙과 대담화의 원칙으로 설명된다. 즉, 범죄자는 점차 자신의 행위를 합리화하고 정당화하며, 심리적 갈등 없이 범행을 실행하게 되는 것이다.
이처럼 범죄심리학은 범죄 행동의 다양한 요인을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범죄 예방과 대책 마련에 기여한다. 범죄의 동기와 심리적 과정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범죄자 처우, 재범 방지, 피해자 보호 등 형사사법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다. 또한 범죄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제고하고 사회 구성원 개개인의 범죄 예방 노력을 높이는 데에도 기여할 것이다.
2. 범죄행동과 심리
2.1. 범죄는 왜 발생하나
범죄는 자기 억제력 상실로 발생한다. 마인드 컨트롤의 실패로 인해 개인의 악마성이 드러나면서 범죄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범죄 이전의 개념인 '일탈'은 어떤 유형의 행동이 한 특정 시대, 특정 사회의 규범에서 벗어나는 상황을 의미하며, 부정적으로 평가되는 규범과 규칙의 위반을 가리킨다. 범죄의 개념은 시대와 장소에 따라 양적, 질적으로 끊임없이 변화하는 상대적인 개념이다. 범죄학자들은 범죄의 개념을 '다수의견으로서의 시각', '갈등적 시각', '상호작용적 시각'으로 구분하여 정의한다. 과범죄화, 신범죄화, 비범죄화의 개념에 따라 범죄의 개념이 시대에 따라 변화하고 있다.
2.2. 심리학의 영역
심리학은 행동과 정신과정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사람의 행동에는 다양한 요인이 작용하는데, 타고난 인간의 본성과 각자가 겪은 경험과 환경이 그 결과물로 나타난다. 인간의 행동과 정신과정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내적, 외적 요인들을 모두 고려해야 한다.
인간의 심리적 영역은 다양한 하위 분야로 구성된다. 자신과 타인이 서로 아는 정도에 따라 열린 창, 숨긴 창, 눈먼 창, 어두운 창으로 구분할 수 있다. 이처럼 자기 자신과 타인에 대한 지각에는 차이가 존재한다.
심리학은 인간의 행동과 정신과정을 과학적으로 연구하는 학문이다. 심리학의 주된 목적은 인간의 행동을 묘사하고 측정하며, 이를 예측하고 통제하는 것이다. 행동을 정확히 기술하고 측정할 수 있는 도구를 개발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
심리학은 실험 및 생리심리학, 인지심리학, 발달심리학, 사회심리학, 성격심리학, 임상심리학, 상담심리학, 학교 및 교육심리학, 법정심리학, 교정심리학, 진화심리학 등 다양한 하위 분야로 구성된다. 각 분야는 행동의 생물학적, 심리학적, 사회적 측면을 연구하며, 인간의 삶을 윤택하게 하는데 기여한다.
2.3. 범죄심리학
범죄심리학은 인간이 왜 범죄를 저지르며, 어떤 인간이 범죄를 저지르는가에 대해 심리학적인 관점에서 범죄를 연구하는 학문이다. 범죄발생 통제 및 예측, 범죄행동의 묘사, 가상범죄행동의 설명 등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된다. 범죄심리학은 넓은 의미에서 재판심리학, 교정심리학, 피해자학 등을 포함하며, 좁은 의미에서는 범죄자의 범행 전후 심리, 범죄자 성격 등에 관한 연구를 중심으로 한다.
범죄심리학의 목적은 성 아우구스티누스가 제시한 죄의 5단계를 통해 잘 드러난다. 첫째, 마음이 어떤 행동을 생각해낸다. 둘째, 마음은 그 행동을 감각과 관련지어 생각한다. 셋째, 행동이 불러올 수 있는 결과를 고려한다. 넷째, 결과를 기꺼이 감수할 생각이 있을 때 그 생각을 실천에 옮긴다. 다섯째, 행동을 하고 나면 마음이 그러한 행동을 합리화한다. 범죄심리학은 이러한 범죄행동의 심리적 과정을 탐색하여 범죄발생을 예측하고 방지하는데 기여한다.
범죄심리학의 활용분야는 범죄자 뿐 아니라 다양한 단계에 걸쳐 있다. 잠재적 범죄인에 대해서는 성향 평가, 범죄예측 등이 이루어지며, 범죄 직전 상황에 대해서는 심리특성 연구, 범행동기 분석 등이 활용된다. 용의자나 피고인에 대해서는 프로파일링, 정신감정 등이, 수형자에 대해서는 분류평가, 상담치료, 재활 등이 범죄심리학의 영역이다. 전과자에 대해서는 재범방지와 사회복귀를 위한 연구가 이루어진다. 이처럼 범죄심리학은 범죄발생 단계에 따라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
범죄발생의 원인을 설명하는 이론은 크게 세 가지로 구분된다. 첫째, 생물학적 접근으로 개인의 유전, 신체, 신경생리적 특성에 주목한다. 둘째, 사회 환경적 접근으로 빈곤, 불평등, 아노미 등 사회구조적 요인을 강조한다. 셋째, 심리학적 접근으로 개인의 성격, 욕구, 이상심리 등을 중요하게 다룬다.
이 중 역동적 범죄관은 인간의 소질에 주목하여 생물학, 사회환경, 심리학적 요인을 모두 고려한다. 인간은 선조로부터 물려받은 유전소질, 임신-출산 과정에서의 선천소질, 성장기 환경에 의한 획득소질을 가지게 되며, 이 소질들이 범행 당시의 상황적 요인과 역동적으로 상호작용하면서 범죄를 일으킨다는 것이다.
범죄공식 C=D×T/M+S는 이러한 관점을 보완한다. 범죄유발력은 내적 욕구(D)와 외부 유혹(T)의 복합적 작용으로, 범죄억제력은 내적 양심(M)과 외부 제재(S)의 합으로 구성된다. 이 둘의 역학관계에 따라 범죄행위 발생 여부가 결정된다는 것이다. 즉 생물학, 심리, 사회환경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개인의 범죄성향과 상황이 만나 범죄가 발생한다는 것이 역동적 범죄관과 범죄공식의 핵심 내용이라 할 수 있다.
3. 인간의 소질과 범죄 원인
3.1. 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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