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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단순도뇨
1.1. 단순도뇨의 목적과 적응증
단순도뇨는 방광팽만을 완화하고, 무균적으로 소변검사물을 채취하며, 배뇨 후 잔뇨량을 측정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행된다. 구체적인 적응증으로는 급성방광팽만의 즉각적인 이완, 무균적인 소변검사물 수집, 배뇨 후 방광에 남아있는 잔뇨량 확인, 수술 전 방광 비우기, 무력한 방광을 가진 대상자들의 장기간 관리 등이 있다. 즉, 단순도뇨는 방광 내 소변을 효과적으로 배출하고 필요한 검사를 시행하기 위해 실시되는 주요 간호술기라고 할 수 있다.
1.2. 비뇨기계의 해부학적 상태와 기능
비뇨기계의 해부학적 상태와 기능이다. 신장, 요관, 방광, 요도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신장은 양쪽에 위치하며 하루 약 180L의 혈액을 걸러내어 1.2~1.8L의 소변을 생성한다. 요관은 신장에서 방광으로 소변을 운반하는 관으로 길이는 약 25~30cm이다. 방광은 소변을 저장하는 근육주머니로 약 500ml의 소변을 보관할 수 있다. 배뇨반사가 일어나면 방광이 수축하여 소변이 배출된다. 요도는 방광에서 체외로 소변을 배출시키는 통로로 남성은 약 13.7~16.2cm, 여성은 3.7~6.2cm 길이이다. 요도괄약근의 이완으로 소변이 배출된다. 배뇨중추는 대뇌와 척수에 위치하며 정상인의 경우 3~4시간 간격으로 배뇨하게 된다.
1.3. 요의를 느끼는 방광 내 소변량
성인 기준 방광 내 요의를 느끼는 소변량은 대략 200-300ml 정도이다. 즉, 방광에 200-300ml 정도의 소변이 차면 배뇨 자극인 요의를 느끼게 된다. 이는 방광벽의 신경 수용기가 자극을 받아 중추신경계로 전달되어 배뇨 반사가 일어나게 되는 것이다. 아동의 경우에는 방광 용적이 작아 100-200ml 정도의 소변량에서 요의를 느끼게 된다. 따라서 성인과 아동에서 배뇨 자극인 방광 내 소변량이 다르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1.4. 도뇨관 삽입 길이
남성의 경우 도뇨관 삽입 길이는 12~18cm이다. 남성 요도의 길이가 13.7~16.2cm이므로, 방광에 도달하도록 요도를 통해 12~18cm 깊이까지 도뇨관을 삽입한다. 여성의 경우 도뇨관 삽입 길이는 5~8cm이다. 여성 요도의 길이가 3.7~6.2cm이므로, 방광에 도달하도록 요도를 통해 5~8cm 깊이까지 도뇨관을 삽입한다. 도뇨관 삽입 시 길이를 잘못 선택하면 요도를 팽창시키거나 요도와 방광경부에 상처를 입힐 수 있으므로 적절한 크기의 도뇨관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1.5. 체위
여성의 도뇨 시에는 방수포를 깐 후, 무릎을 구부리고 다리를 60cm정도 벌리고 배횡와위 자세를 취한다. 남성의 경우에는 앙와위 자세를 취한다. 배횡와위 자세는 회음부를 잘 보이게 하여 도뇨관 삽입을 쉽게 하며 소변물질들로 인한 오염위험성을 최소화하기에 적합하다. 대상자의 안정적인 자세는 생식기의 구조가 잘 보이도록 하고 이완을 증진시켜 도뇨관 삽입을 용이하게 한다.
커튼(스크린)으로 대상자의 사생활을 보호하고, 반대편 사이드레일을 올려 낙상예방을 한다. 또한 겉이불 대신 홑이불을 덮어 습기로부터 침대를 보호한다. 이를 통해 회음부 노출로 인한 대상자의 당황과 수치심을 예방할 수 있다.
이와 같이 단순도뇨 수행 시 적절한 체위를 취하고 대상자의 프라이버시와 안전을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조치들은 대상자의 협조를 높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