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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간호학과 병리학 개요
1.1. 소화기계 질환
1.1.1. 구강·혀
구강 내에는 여러 가지 염증성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급성 카타르성 구내염의 한 종류인 아프타성 구내염은 구강 내에 다발성의 작은 궤양이 생기는데, 원인은 확실하지 않으나 영양 부족이나 심리적인 요인으로 인한 것으로 보인다. 수족구병은 포진성 구협염의 일종으로 Coxsackie A 16형 바이러스에 의해 입술, 구강점막, 손·발바닥 등에 수포나 궤양을 유발한다. 아구창은 매우 흔한 구강 칸디다증으로, 정상 구강 상주균인 Candida albicans의 과성장으로 인해 발생한다. 정상적인 구강 상주균을 파괴하는 항생제 요법이나 흡입용 스테로이드제의 장기 사용이 주요 원인이 된다.
1.1.2. 타액선(침샘)
타액선은 구강 내에 위치하는 외분비선으로, 타액을 분비하여 소화기능을 돕는다. 주요 타액선에는 이하선, 악하선, 설하선이 있다.
타액선에서 발생할 수 있는 주요 질병에는 타석증, 유행성이하선염, 거대세포 봉입체 질환 등이 있다. 타석증은 타액선 도관에 칼슘 성분의 결석이 생겨 도관이 막히는 질환이다. 유행성이하선염은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해 이하선이 부어오르는 질병이다. 거대세포 봉입체 질환은 사이토메가로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세포핵에 큰 봉입체가 형성되는 질병이다.
타액선의 염증성 질환들은 구강 건조증이나 삼킴 곤란 등의 증상을 초래한다. 이러한 증상들은 타액 분비 기능 저하에 의한 것으로, 이는 소화기능에 장애를 줄 수 있다. 따라서 타액선 질환의 치료와 관리는 소화기 건강 유지에 중요하다.
특히 타석증의 경우 도관이 막혀 타액 분비가 원활하지 않아 구강 건조증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유행성이하선염은 이하선의 부종으로 인해 타액 분비가 저하되며, 심할 경우 췌장이나 뇌신경 침범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거대세포 봉입체 질환 역시 타액선뿐만 아니라 소화관 전반에 걸쳐 감염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따라서 간호사는 타액선 질환 환자의 증상 관리와 합병증 예방을 위해 타액 분비 상태, 구강 위생, 영양 섭취 등을 모니터링하고 관리해야 한다. 또한 타액선 질환의 원인 질환에 대한 이해와 관리도 중요하다. 이를 통해 타액선 질환 환자의 건강 회복과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할 수 있다.
1.1.3. 식도
식도는 인두와 위 사이의 관으로, 구토물이나 음식물이 위로 역류되는 것을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식도에는 정맥류와 염증, 암과 같은 다양한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식도정맥류(esophagus varix)는 식도와 위 분문부가 연결되는 부분에 생긴다. 간경변증(liver cirrhosis)에서 문맥압이 높아지면, 식도 하부의 점막 면에 정맥류가 나타난다. 이 정맥류가 파열되면 대출혈로 사망하는 경우도 있다.
식도염(esophagitis)은 위 내용물의 역류로 일어나며, 가장 흔한 원인이다. 자극성 물질이나 지나치게 뜨거운 음식물을 삼킨 경우, 요독증·균혈증·칸디다증·mucor 진균증 등의 감염, 항암제 투여, 방사선 조사 등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다.
식도암(esophageal cancer)은 우리나라에서 비교적 많은 암종으로, 전체 암의 5%를 차지한다. 남성에 압도적으로 많지만(13:1), 윤상연골후부에 일어나는 상부식도암은 여성에 더 많다. 선암(adenocarcinoma)의 발생 부위는 식도선, 바레트증후군(바레트식도, Barrett's syndrome), 이소성 위점막 등이 있다. 연령은 50~70세가 대부분이며, 흡연자나 음주애호가에게 많다.
식도암은 협착부의 앞벽에 발생하고, 음식물의 기계적 자극에 의해 유발된다. 바레트증후군(Barrett's syndrome)은 위 내용물의 역류가 빈번한 환자에서 식도 하부의 점막이 정상편평상피 대신에 위 점막의 원주상피로 바뀌는 현상이다. 이는 식도역류, 소화성 궤양 또는 암의 발생원인이 된다.
1.1.4. 위
위는 소화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기관이다. 위는 산성의 위액을 생성하여 음식물을 소화하는 역할을 한다. 위의 주요 구성 요소와 기능은 다음과 같다.
위염(gastritis)은 위점막에 생기는 염증 질환이다. 급성 위염은 약물이나 상한 음식물 섭취로 인해 발생하며, 상복부 통증, 구토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만성 위염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이 주요 원인으로 지적되며, 장상피화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만성 위염은 위암 발생과도 관련이 있다.
위궤양(gastric ulcer)은 위점막의 일부가 손상되어 생기는 질환이다. 위산과다, 스트레스 등이 원인이 되며, 식도 및 십이지장 궤양과 합병될 수 있다. 심한 경우 천공이 발생할 수 있다.
위용종(gastric polyp)은 위점막이 부풀어 오른 결절 모양의 병변이다. 대부분 양성이지만 일부는 악성으로 진행할 수 있다.
위암종(gastric carcinoma)은 위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으로, 대부분 선암종의 형태를 띤다. 위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생존율이 높지만, 진행암인 경우 예후가 불량하다. 식생활 서구화에 따른 발병률 증가가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1.1.5. 소장
소장은 십이지장에 이어지는 소화기관으로서, 주요 기능은 음식물의 소화와 흡수이다. 소장은 크게 십이지장, 공장, 회장으로 구분되며, 각 부위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십이지장은 소장의 첫 부분으로, 위에서 내려온 음식물을 받아들이고 췌장과 담낭에서 나오는 소화액과 섞여 소화가 진행된다. 공장은 소장 중간 부분으로, 영양분의 대부분이 흡수되는 부위이다. 회장은 소장의 마지막 부분으로, 남은 음식물을 대장으로 전달하는 기능을 한다.
소장에서는 음식물이 소화되면서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과 같은 영양소가 흡수된다. 이를 위해서 소장에는 융모와 크립트 구조가 발달하여 넓은 표면적을 확보하고 있다. 또한 연동운동을 통해 음식물이 천천히 이동하면서 효과적인 소화와 흡수가 이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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