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비정상보행
1.1. 정상보행과 비정상보행
1.1.1. 정상보행의 원리
사람의 보행은 하지의 여러 관절에서 조절된 운동이 동시에 일어나 몸의 중심(重心)을 완만하게 전환시키며 이동하는 복잡한 과정이다. 양호한 기립자세는 각 분절의 중심이 그 분절을 지지하고 있는 기저의 중심 위에 있어 신체의 한쪽의 절의 노력이 다른 쪽의 그것과 같은 자세이다. 좋은 자세로 서 있을 때는 안정되어 있어 생체에 긴장이나 무리가 없어 피로를 동반하지 않는다. 이와같이 피로를 동반하지 않는 좋은 직립자세는 양쪽 발이 7.6~10cm정도 떨어져 있어 무릎관절을 굽히는 것도 아니고 지나친 신장도 아닌 상태이며, 어깨는 수평이고 턱은 수평으로 뒤로 당겨 편한 느낌으로 서 있다. 보행동작에 있어서도 기립상태와 공통되는 점이 많으며 동적으로나 정적으로도 균형은 중요한 요소이나 역학적으로는 평형에서 벗어나 허리를 축으로 하여 양쪽 다리를 교호로 전방으로 움직여 전진하는 것이 자연보행이다. 전진하는 운동은 뇌로부터의 인팔스에 의하여 먼저 중심이 이동하고, 동시에 한쪽의 다리가 축이 되어 이동한다. 이와 같은 동작을 반복하는 것이 보행이라는 생체이동이다. 보행할 때 양쪽의 간격은 기립시와는 달라서 어느 정도 떨어져 있어 중심을 지지족으로부터 다음의 지지족에 이동시키므로 좌우에의 횡진동이 일어난다. 일반적으로 자연 보행은 일직선으로 보행하고 옆으로의 진동이 적은 편이 좋으며, 옆으로의 진동이 너무 적으면 안정성이 결여될 수 있다.
1.1.2. 보행을 결정짓는 요소
슬부와 족부와의 상호관계(Knee-ankle interaction)는 보행을 결정짓는 주요 요소이다. 무릎의 굴곡과 고관절의 굴곡, 골반의 회선(Pelvic rotation)과 측면 기울임(lateral tilting), 그리고 골반의 측면 이동(lateral displacement) 또한 보행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들이다. 특히 무릎과 발목의 역할은 뒤꿈치 닿기 시 충격을 부드럽게 흡수하고 신체의 중심점을 유지하는데 매우 중요하다. 정상 보행의 경우 보폭은 5-10cm이고, 분당 보수는 70-130보이며 평균 90보이다. 이처럼 다양한 관절 움직임의 조화와 균형이 유지되어야 정상적인 보행이 가능하다.
1.1.3. 보행주기
보행은 양하지의 여러 관절에서 동시에 조절된 운동이 일어나 몸의 중심을 완만하게 전환시키며 이동하는 복잡한 과정이다. 보행은 두 가지 주요 국면인 입각기와 유각기로 구성되어 있다. 입각기는 한 발의 뒤꿈치가 지면에 닿는 순간부터 반대쪽 발가락이 떨어지는 순간까지의 시기이며, 유각기는 발이 지면에서 떨어져 앞으로 이동하는 시기이다. 이 두 보행기가 서로 율동적으로 교대로 교체하여 보행의 형태를 이룬다. 무릎과 족부의 가장 큰 기능은 뒤꿈치 접지 시의 충격을 부드럽게 흡수하며 몸 전체의 중심점을 완만하게 유지하는 것이다. 정상 보행의 경우 보폭은 5-10cm이고, 걸음수는 1분에 70-130보이며 평균 90보이다.
1.1.4. 정상보행의 필수 요건
보행할 때 상체를 곧게 함과 동시에 가슴을 펴고 앞쪽으로 기울이거나 뒤로 제껴서는 안 된다. 머리는 곧게 세우고 시선을 보행 진행 방향에 향하게 하여 아래를 보거나 옆을 보면 안 된다. 팔은 충분히 힘을 빼고 어깨 관절로부터 크게 흔들며 팔꿈치관절은 작게 흔들어야 한다. 팔관절은 팔이 전방에 흔들리는데 따라서 조금 굽혀진다. 이때 팔이 딱딱한 막대기와 같이 긴장되어 있어서는 안 된다. 손가락은 아주 자연스럽게 힘을 빼도록 하고 언제든지 자연스럽고 가볍게 뻗쳐 있어야 한다. 팔을 흔드는 것은 보장에 비례하여 자연스럽게 흔들린다. 보장과 걸맞지 않게 흔들면 안 된다. 발끝은 진행 방향으로 향해야 하고 극단적으로 발이 바깥쪽이나 안쪽인 사람은 보행을 인간공학적으로 조정해야 한다. 다리의 흔들기는 아주 힘을 빼고 자연스럽게 흔들고 땅바닥에 발이 착지하기 직전에 아주 가볍게 뻗고 있는 것이 좋다. 발은 보행할 때 뒤꿈치가 먼저 착지해야 하고, 그 다음 스텝으로 발밑바닥 전부가 착지하고 최후에 발끝이 착지되면서 다음 보행 스텝으로 진행된다. 발이 착지하면서부터 무릎이 굽혀지기 시작한다. 이 때 무릎이 퍼져 있으면 보행추진력에 방해를 받게 된다.
1.2. 비정상 보행이란
비정상 보행이란 보행이 전혀 불가능하거나 곤란한 상태이다. 성인의 경우 뼈·관절의 중대한 외상이나 만성 관절루머티즘을 비롯하여 뇌혈관장애에 의한 편 마비·척추손상·파킨슨증후군·근위축성측삭경화증 등에 의한 보행장애가 있으며, 소아의 경우는 중증의 정신박약, 뇌성마비, 진행성 근위축증, 진행성 근디스트로피 등에 의한 보행장애가 있다. 또한 발을 질질 끌듯이 걷는 파행은 보행이상이며, 보행장애와는 다르게 취급된다.
비정상 보행이 나타나는 이유는 골반이나 하지의 큰 근육들이 마비되었거나 약증이 있을 때, 관절강직 또는 신경성 운동부전, 하지의 단축, 체중부하 관절에 통증이 있을 때 등으로 볼 수 있다. 비정상보행의 공통점은 속도가 느릴 때 증상이 적게 나타나지만, 속도가 증가할 때 증상이 심하게 나타난다는 것이다.
비정상 보행의 양상에는 과도한 체간의 외측 굴곡, 고관절 올림, 과도한 하지의 내, 외회전, 원회전, 비정상적 보폭, 지면을 접지할 때 과도한 족부의 내측, 외측 접촉, 체간의 전방 굴곡, 체간의 후방 굴곡, 척추 전만의 증가, 슬관절의 과신전, 과도한 슬관절 굴곡, 과도한 내반슬과 외반슬, 부적절한 진출기, 부적절한 족관절 배측 굴곡 조절, 보행 리듬의 이상 등이 포함된다.
비정상 보행의 분류에는 고관절 신전보행, 중전근 보행, 대퇴굴곡근 보행, 사두고근 보행, 비복근 보행, 배축굴곡 보행 등이 있으며, 비정상 보행의 구체적 종류로는 진통성(발통성)보행, 짧은 다리 보행, 가위보행, 저측굴곡근 보행, 요근성 절뚝거림, 운동실조 보행, 거상 또는 족하수 보행, 편마비 보행, 중둔근 보행, 첨족 보행, 관절성 보행, 파킨슨 보행 등이 있다.
1.3. 비정상 보행이 나타나는 이유
비정상 보행이 나타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골반이나 하지의 큰 근육들이 마비되었거나 약증이 있을 경우 정상적인 보행을 하기 어려워진다. 관절강직 또는 신경성 운동부전이 있을 때도 비정상 보행이 나타난다. 하지의 단축이 있거나 체중부하 관절에 통증이 있을 때에도 정상적인 보행이 불가능하다.
이러한 다양한 요인들로 인해 보행에 이상이 발생하게 되며, 보행의 속도, 리듬, 양상 등이 정상에서 벗어나게 된다. 비정상 보행은 속도가 느릴수록 증상이 적게 나타나지만, 속도가 증가할수록 증상이 심각해지는 특징을 보인다.
1.4. 비정상보행의 공통점
비정상보행의 공통점은 다음과 같다.
속도가 느릴 때 증상이 적게 나타나며, 속도가 증가할 때 증상이 심하게 나타난다. 이는 증상을 유발하는 골반이나 하지 근육의 마비 또는 약증이 있거나, 관절강직 또는 신경성 운동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