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자간전증은 임신 20주 이후에 발생하는 고혈압과 단백뇨, 부종 등의 증상을 나타내는 중증 질환이다. 자간전증은 임산부와 태아에게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어 조기 발견과 적극적인 관리가 중요하다. 이에 본 보고서에서는 자간전증의 정의와 특성, 병태생리, 진단 방법, 치료 및 간호 중재, 간호진단 등을 종합적으로 다루고자 한다. 자간전증에 대한 체계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효과적인 간호 실무에 적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 보고서의 목적이다.
2. 자간전증의 정의와 특성
2.1. 자간전증의 정의
자간전증이란 임신 전 혈압이 정상이었던 임부에게 20주 이후 고혈압과 단백뇨, 혈액농축 등이 발생하는 혈관 경련성 질환이다. 임신중독증이라고도 하며 임신과 동반하여 고혈압, 단백뇨, 부종 등의 증세가 나타나는 질환으로 주로 임신 말기에 발생한다. 자간전증은 경증 자간전증과 중증 자간전증, 그리고 자간증으로 분류되며 병이 중증일수록 산모나 태아에 대한 위험성이 증가한다.
2.2. 자간전증의 임상양상
자간전증의 증상은 임신 20주 이후에 나타나며 혈압의 상승이나 단백뇨, 그리고 부종 등의 증상으로 나타난다. 자간전증의 증상은 치료나 분만으로 없어질 수 있으나, 자간증의 증상은 계속 지속된다.
첫 번째로 고혈압은 자간전증에서 가장 많이 나타나는 증상이다. 보통 혈압을 6시간 간격으로 두 번 측정하였을 때 평상시 혈압보다 수축기 혈압이 30mmHg 이상, 이완기 혈압 15mmHg 이상 상승할 때 혹은 혈압이 140/90mmHg 이상일 때를 말한다. 건강한 임부의 경우는 임신 2기와 3기초에 가장 낮고 그 후 상승한다.
두 번째 증상은 갑작스런 체중증가로서 이러한 체중의 갑작스런 증가는 조직 내 수분축적으로 인해 발생하는데 이러한 체중 증가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의 잠복부종을 의미하며 대부분 질병이 진행되면 얼굴과 손가락에 눈에 띄는 부종이 나타난다. 주당 450g의 체중 증가가 바람직하나 주당 900g이나 1달에 2.7kg 이상 증가하면 자간전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
세 번째 증상으로는 단백뇨가 있다. 단백뇨 역시 많이 나타나는 증상의 하나로서 혈관경련이 진행되는 정도에 따라 단백뇨의 정도는 매우 다양하므로 한 번의 소변검사로 진단하기보다는 24시간 소변 수집과 같은 방법을 통하여 정확한 검사를 시행해야 한다. 경한 자간전증에서 단백뇨는 300mg/L에서 1g/L (2+) 사이로 나타날 수 있다. 24시간 뇨 수집에서는 뇨단백이 5g/L (3+) 정도까지 검출될 수 있다. 단백뇨는 고혈압이나 체중증가보다 늦게 나타나는 증상으로 임신성 고혈압의 진행 정도를 확인하는데 지표가 될 수 있다.
만약 중증 자간전증일 경우는 신체 다른 기관에서도 다양한 증상을 보이므로 임부가 안정 상태에서 6시간 간격으로 최소한 두 번 이상 측정한 혈압이 160/110mmHg 이상, 24시간 소변검사에서 단백뇨 5g/L 이상 혹은 최소 4시간 간격으로 두 번 이상 한 소변검사에서 3+ 이상, 핍뇨(소변량 500ml 이하/24시간), 뇌 혹은 시각장애, 폐부종 혹은 청색증, 심와부 혹은 우측상복부 통증, 간기능 손상, 혈소판 감소증, 태아 발육 지연 등의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이와 같은 자간전증의 세 가지 주요 증상은 환자가 쉽게 인식하지 못하는 증상으로 환자로 하여금 정상적인 변화의 일부로 인식시킬 수 있기 때문에 정기적이고 세심한 산전관리를 통해 증상을 조기에 발견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두통, 흐린 시야, 안검과 손가락의 부종 등 감지가 가능한 증상들이 나타나면 이미 증상이 진행된 상태이다.
3. 자간전증의 병태생리
3.1. 원인 및 발병 기전
자간전증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그러나 인종이나 유전적 요소가 병 발생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차적으로는 착상 이후 발달단계에서 정상적으로 발생하는 영양막 세포가 모체 내로 잘 침투되지 않아 태반으로의 혈류공급에 장애가 생기게 되고 이로 인해 산모와 태아의 혈관에 손상이 입어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자간전증의 평균 발병률은 약 5%정도이며 20세 이하인 초임부 또는 초산부에게 더 흔하고, 10대나 35세 이상의 초산부에서도 더욱 흔하다. 특히 40세 이상에서는 20~30대 보다 고혈압이 약 3배 더 발병률이 높다. 그 밖에 만성 고혈압을 가지고 있거나 낮은 사회경제적 수준, 고혈압의 가족력이 있는 산부 또는 이전 임신에서 임신중독의 경험이 있거나 만성 신장병, 당뇨병, 혈액질환 및 자가면역질환 등의 내과적 병력이 있는 경우에 발생 빈도가 높...