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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이 소설집 「일의 기쁨과 슬픔」은 현대 직장인들의 생생한 경험과 감정을 섬세하게 포착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작가 장류진은 판교 테크노밸리의 소규모 IT 스타트업 회사에서 실제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직장 생활의 '웃픈 현실'을 담담하지만 공감가는 방식으로 그려내고 있다.
소설집에는 여러 직종의 다양한 연차의 직장인들이 등장하는데, 이들은 모두 각자의 방식으로 회사와 일, 그리고 삶을 영위해나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예를 들어 '잘 살겠습니다'에서는 신입 여직원이 경력직 동료와 청첩장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미묘한 갈등을 겪는 장면을 그리고 있고, '일의 기쁨과 슬픔'에서는 공연기획팀이었다가 회사 상황이 안 좋아져 월급을 포인트로 받게 된 직원의 이야기가 등장한다. 이처럼 다양한 직장인들이 펼치는 에피소드들은 모두 현실적이면서도 잔잔한 감동을 전해준다.
특히 이 소설집의 매력은 주인공들이 겪는 일상적인 어려움과 고민에 집중한다는 점이다. 단순히 '회사'라는 공간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주인공들이 일을 하면서 느끼는 기쁨과 슬픔, 좌절과 희망 등 다양한 감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예를 들어 '도움의 손길'에서는 맞벌이 부부가 가사 도우미를 고용하면서 겪는 불편함과 갈등을 섬세히 그려내고, '새벽의 방문자들'에서는 성매매 현장에 휘말린 여성 직장인의 공포와 불안감이 생생하게 전달된다.
이처럼 「일의 기쁨과 슬픔」은 직장인의 일상을 소재로 다양한 캐릭터와 에피소드를 선보이며, 이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