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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론
1.1. 내담자 기본정보 및 면담
피검자는 26세 여성으로 광주광역시에 거주하고 있다. 가족은 아버지와 오빠와 함께 살고 있으며 무교이다. 대학교에서 심리학을 전공하였고 심리검사 경험과 상담 실습 경험이 있다. 최근 2학기 시작 전 직업을 구하지 못할까 봐 걱정하고 있으며, 가족과의 갈등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호소하고 있다. 그동안 가족과의 갈등으로 인해 자주 화가 치밀고 우울해지는 모습을 보여 왔다. 면담 중 편안한 복장에 긴 머리를 하고 안경을 착용한 모습이었다. 내담자는 면담 내용을 차분하고 솔직하게 이야기하였으며, 가족 이야기 시 목소리가 빨라지고 감정적으로 표현하였다.
1.2. 심리검사 실시 목적
피검자는 최근 몇 달간 학업 과제들과 자유로운 사생활에 대한 갈등으로 인하여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으며, 자신의 심리상태에 대한 궁금증으로 이번 심리검사를 받게 되었다. 피검자는 자신의 미래에 대하여 궁금하여 전반적인 심리상태를 알고자 하였고, 인지, 성격, 정서 기능의 파악을 위해 심리검사를 실시하게 되었다.
피검자는 19**년 경기도 **에서 2녀 중 막내로 태어났으며, 책임감이 강하신 아버지와 보수적인 분위기의 가정환경에서 성장하였다. 피검자는 대학교에 입학하여 서울로 전학을 오게 되면서 친구와 어머니의 권유로 예체능 활동을 시작하였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어머니의 반대로 갑작스럽게 그만두게 되었다. 이후 피검자는 공부와 장래희망에 대한 동기를 잃고 별다른 목표의식 없이 학창시절을 보내왔다. 최근 피검자는 심리검사를 받을 수 있다는 정보를 알게 되어 자신의 성향을 파악하고자 검사를 받게 되었다. []
2. 심리검사 결과
2.1. BGT 검사
BGT 검사 결과, 피검자는 모사 단계에서 도형에 대한 심각한 모양의 왜곡이나 변형, 회전 등을 나타내지 않았으며 용지 활용에서도 도형 배치의 혼란을 보이지 않았다. 이는 피검자에게 대뇌 상의 문제가 없음을 시사한다. 피검자는 9장의 카드를 모사하기까지 총 10분의 시간을 소요하였고 회상 단계에서 9개 중 7개의 모양을 회상하여 그렸다. 피검자가 그린 도형의 크기는 비슷했으며 정상적인 범위 안에서 공간사용을 사용하였다. 또한 모방단계에서 피검자의 그림에 특별한 도형의 일탈이나 왜곡이 나타나지 않았고 도형의 위치나 크기, 공간의 사용으로 보아 피검자는 자기 주장적이거나 자기 중심적인 면이 적은 편이며 불안함을 느낄 때에는 퇴행 할 수 있는 경향이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각도가 점점 작아지거나 커지는 면을 볼 때 피검자는 자신이 감정 조절과 충동 통제를 해야 할 때 suppress할 수 있음을 반영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피검자의 BGT 검사 결과는 정상군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2. 한국판 웩슬러 성인용 지능검사(K-WAIS)
피검자의 전체지능은 115점으로 '평균 상' 수준에 속한다. 언어성 지능은 118점, 동작성 지능은 108점으로 언어성 지능이 동작성 지능보다 높은 편이다. 이는 피검자가 학습이나 훈련을 통해 습득한 '지식'이나 '상식' 부분에서는 뛰어난 편이지만, 실제적인 능력 발휘가 필요한 상황에서의 대처 능력과 융통성은 상대적으로 부족한 것으로 보인다.
피검자의 '어휘' 소검사 점수가 높아 어휘구사력과 의사소통 능력이 우수한 편이다. 이는 후천적인 학습과정을 통해 어휘 능력과 상식 수준이 평균 수준 이상으로 발달되어 있음을 의미한다. 또한 '숫자' 소검사 점수가 '평균 상' 수준으로, 단순한 자극에 대한 주의력과 청각적 단기 기억력, 역순 기억 능력과 자동화된 조직화 능력이 적절히 발달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동작성 능력 측면에서는 '빠진 곳 찾기'와 '동형 찾기' 소검사에서 '평균 상' 수준을 보여, 시각적 기민성과 시각적 조직화 능력, 세부 사항 인식 능력 등이 우수한 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