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1.1. 문화예술교육의 선택
문화예술교육의 선택은 현대 사회가 직면한 다양한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21세기 문화예술교육은 지식과 기술 중심의 기존 교육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창의성, 상상력, 비판적 사고력 등을 기를 수 있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 특히 예술과 기술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것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핵심 역량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의 사례 중 기술과 예술의 결합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를 선정하여 분석하고자 한다.
1.2.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의 분석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은 다양한 형태와 내용으로 제공되고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의 "외규장각 의궤" 프로그램과 드림 아트랩 4.0 프로그램은 각각 문화유산과 첨단기술을 활용한 교육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의 "외규장각 의궤" 프로그램은 조선왕조의 의례 문화를 소개한다. 이 프로그램은 온라인으로 제공되었고, 조선시대의 의궤에 대한 이론적 내용과 문화적 의의를 소개하였다. 특히 외규장각 의궤의 반환 과정과 그 의미를 함께 다루어 우리나라 문화재 보호의 역사적 사례를 제시하였다. 이를 통해 참가자들은 조선왕조의 풍부한 예술문화를 이해하고, 문화재 보호의 중요성을 인식할 수 있었다.
한편 드림 아트랩 4.0 프로그램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추어 과학기술과 예술의 융합을 다루었다. 이 프로그램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였으며, 빛과 색을 주제로 아두이노 활용, 코딩, 미디어아트 등 첨단기술을 접목한 창작활동을 제공하였다. 이를 통해 참가자들은 과학기술이 예술 창작의 도구로 활용될 수 있음을 경험하고, 융복합적 사고력을 기를 수 있었다. 특히 소통과 인간관계에 대한 인문학적 성찰의 기회를 함께 제공하여, 기술 중심의 사회에서 인간 가치를 유지하는 방향에 대해 고민해볼 수 있었다.
이처럼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은 전통문화와 첨단기술을 아우르며, 참가자들의 이해와 창의성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국립중앙박물관과 드림 아트랩 4.0의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문화유산 교육과 융복합 교육은 각각 역사와 미래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며, 참여자들의 문화적 소양과 창의력 함양에 기여하고 있다.
2. 모두예술극장 "기술로 감각하는 장애예술" 프로그램
2.1. 프로그램 개요
해당 문화예술교육프로그램의 제목은 "라운드테이블 II : 기술로 감각하는 장애예술"이다. 쇼케이스 2일차에는 "라운드테이블 I : 보이지 않는 너머를 함께 이야기하다"를 일본의 전맹(全盲, Full-blind) 관람자로 잘 알려진 작가 시라토리 겐지와 함께 진행하였고, 이후 3일차에는 본인이 참석한 "라운드테이블II"를 진행하면서 4일간 두 번의 라운드테이블이 관객 교육의 일환으로 제공되었다. 첫번째 라운드테이블 프로그램은 전맹인 사람 또는 시각장애를 가진 사람이 미술작품을 어떻게 감상할 수 있는지 다양한 가능성과 방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었다. 한편 두 번째 라운드테이블은 장애예술과 융복합예술에 포커스를 두고, 이러한 분야에 관심이 있거나 호기심을 해소하고자 하는 일반 관객들을 대상으로 작품 창작 과정, 에피소드, 앞으로의 융복합예술에 대한 기대감 등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으로 진행되었다. 첫 번째 라운드테이블 역시 참가 자격에 대한 제한은 없었으나 주로 미술관을 비롯해 관련 업계 종사자들이 다수 참석하였다. 그러나 두 번째 라운드테이블은 장애예술과 융복합예술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참여할 수 있는 연계프로그램이었다. 즉 프로그램의 주요 대상은 장애예술과 기술, 융합예술에 관심이 있는 일반관객이다. 이 교육프로그램은 2024년 2월 24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약 3시간 동안 진행되었다.
2.2. 프로그램 형태
해당 문화예술교육프로그램인 "라운드테이블 II: 기술로 감각하는 장애예술"은 주로 설치(Installation) 형태의 시각예술 작품과 인터랙티브 미디어아트 작품, 그리고 공연예술 작품을 포함한다. 시각예술 작품의 경우 프로젝션 맵핑이나 키넥트를 이용한 인터랙티브한 형태가 많았으며, 공연예술 작품의 경우 2편의 무용, 1편의 음악, 1편의 장소특정형 연극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이 제시되었다. 이처럼 다양한 형태의 작품을 제시하는 쇼케이스와 관련한 이야기를 나누고 장애예술 및 융복합 예술에 대한 논의를 이끌어내고자 하는 본 교육프로그램은 통합예술 또는 학제간 예술(Inter-disciplinar arts)로 분류할 수 있다. 기술을 매개로 하여 융복합 예술작품을 창작한 예술가, 미디어 아티스트, 기술진 등이 참여하여 예술과 기술의 결합으로 탄생한 작품 세계를 소개하고 이를 통해 장애예술과 융합예술의 만남이 가져올 수 있는 의의와 미래를 논의하는 프로그램이었다. 따라서 이 프로그램은 다양한 장르와 매체를 아우르는 통합예술 형태로 진행되었다고 할 수 있다. []
2.3. 프로그램 내용
프로그램의 주제는 "기술로 감각하는 장애예술"이다. 이 프로그램은 장애예술과 융복합예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장애예술가와 비장애예술가, 융합예술 전문가들이 참여하여 관람객들과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누는 형태로 진행되었다.
먼저 장애예술과 기술, 융합예술에 관심이 있는 일반 관객들을 대상으로, 작품 창작 과정, 에피소드, 향후 융복합예술에 대한 기대감 등을 공유하는 시간이 마련되었다. 이를 통해 관객들은 장애예술과 융복합예술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었다.
다음으로 실제 작품 창작에 참여한 예술가들이 발표를 하였다. 장애예술가들은 자신들의 장애 경험과 감각을 기술을 활용하여 어떻게 드러냈는지 설명하였고, 비장애예술가들은 장애예술가들과의 협력 과정에서 어떤 고민을 하며 작품을 만들었는지 공유하였다.
마지막으로 융복합예술 전문가들이 나서서 장애예술과 융복합예술의 공통분모인 "감각"에 대해 이야기하며 프로그램을 마무리하였다. 이를 통해 관객들은 장애예술이 단순히 장애인이 창작한 작품이 아니라는 점, 그리고 기술을 활용한 융복합예술이 인간의 감각을 새롭게 발견하고 표현하는 수단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알게 되었다.
이처럼 장애예술과 융복합예술의 만남을 보여주는 이 프로그램은 아직 생소할 수 있는 주제에 대해 다양한 관점을 제시하며, 관객과의 거리를 좁히고 지속적인 관심을 이끌어내는 데 기여하였다.
2.4. 프로그램 특징
해당 프로그램은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