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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폐암의 개요
1.1. 정의 및 특징
폐암은 폐 세포들이 통제 불능 상태로 성장하기 시작하여 주변 조직에 침윤되거나 전신으로 확산되는 것이다. 병기의 진행이 비교적 빠른 편이며, 종양세포는 혈관과 림프관을 통해 전이된다. 다른 기관에서 생긴 뒤 폐로 옮겨와서 증식한 전이성 폐암과 폐를 구성하는 조직 자체에서 생겨난 원발성 폐암이 있다. 폐암은 조직학적으로 소세포암과 비소세포암으로 분류되며, 비소세포암에는 상피세포암, 선암, 대세포암 등이 포함된다.
1.2. 발생빈도
폐암의 발생빈도는 전체 암 중 약 15-2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에서도 폐암은 2019년 기준 암 발생률 2위를 기록할 만큼 매우 높은 빈도를 보이고 있다. 성별로는 남성에게 더 많이 발생하는 경향을 보이며, 전체 폐암 환자 중 남성의 비율은 약 60-70%로 나타난다. 연령별로는 50-70대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데, 우리나라의 경우 2019년 기준 60-69세 연령군에서 가장 높은 폐암 발생률을 보였다. 최근에는 여성과 젊은층에서도 폐암 발생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이처럼 폐암은 매우 흔한 암 중 하나로, 특히 고령 인구 및 흡연 인구에서 중요한 건강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2. 폐암의 병인
2.1. 주요 위험요인
2.1.1. 흡연
흡연은 폐암의 가장 중요한 위험요인으로, 폐암 사망의 85%가 흡연에 기인한다. 흡연자가 폐암에 걸릴 가능성은 비흡연자에 비해 15~80배 정도 높다. 흡연 기간, 일일 흡연량, 흡입 깊이, 타르와 니코틴 함량 등이 폐암 발생의 주요 위험 요인이다.
금연을 하면 폐암 발생 위험이 감소한다. 그러나 과거 흡연력이 있는 경우에도 폐암 발생 위험이 여전히 높기 때문에, 금연 이후에도 주기적인 건강검진과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 간접흡연 또한 폐암의 유발 요인으로 알려져 있어, 폐암 예방을 위해서는 흡연자 뿐만 아니라 비흡연자에 대한 보호 대책도 필요하다.
2.1.2. 환경적 요인
환경적 요인은 폐암 발생의 주요한 위험 요인 중 하나이다. 대기 오염 물질 흡입은 폐암 발생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대기 중 미세먼지, 이산화질소, 이산화황 등의 오염물질은 폐 조직에 만성적인 자극을 주어 염증 반응을 유발하고 DNA 손상을 일으킴으로써 폐암 발생 위험을 높인다. 특히 사업장, 도로변, 공단 등 대기 오염이 심각한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들의 폐암 발생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석면, 라돈 가스, 크롬, 니켈, 카드뮴 등의 중금속 물질에 장기간 노출되는 경우에도 폐암 발생 위험이 증가한다. 이러한 발암 물질들은 주로 특정 직업군에서 많이 노출되는데, 대표적으로 석면 광산 근로자, 용접공, 배터리 제조 근로자 등이 해당된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대기 오염과 실내 공기 오염이 폐암 발생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며, 이에 따른 폐암 예방을 위해 대기 및 실내 공기질 관리가 중요하다고 하겠다.
2.1.3. 유전적 요인
유전적 요인은 폐암 발생에 주요한 역할을 한다. 폐암 대상자의 가족에서 폐암이 발생할 비교위험도는 1.3~1.5배 정도로 나타나, 유전적 소인이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암 유전자 변이와 폐암 발생의 연관성이 밝혀졌는데, 대표적으로 p53 유전자 변이, KRAS 유전자 변이, EGFR 유전자 변이 등이 있다. 이러한 유전자 변이가 있는 경우 폐암 발생 위험이 증가하며 특정한 유전자 변이에 따라 폐암의 조직형과 예후에도 차이가 있다. 또한 가족력이 있는 경우 폐암 선별검사와 조기 진단의 필요성이 더욱 중요하다. 따라서 유전적 요인은 폐암 발생의 주요한 위험요인으로 여겨지며, 개인의 유전적 특성에 따른 폐암 예방과 관리가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3. 폐암의 분류
3.1. 소세포폐암
소세포폐암은 발생하는 폐암의 15~20%를 차지하며, 대부분 많은 양의 흡연을 하는 흡연자들에게서 주로 발생한다. 소세포폐암은 폐의 중심 부위 기도(기관지나 세기관지)에서 처음 발병하여 빠르게 증식하는 특징이 있다.
소세포폐암은 진단 시 이미 전이되어 있는 경우가 많아 수술적 절제가 도움이 되지 않으나, 항암화학요법과 방사선요법에 비교적 잘 반응한다. 소세포폐암은 병기에 따라 제한병기와 확장병기로 나뉘는데, 제한병기는 암이 종격동을 포함해 폐의 한 쪽에만 국한된 경우이며 항암화학·방사선 병용 요법이 주가 된다. 확장병기는 암이 반대편 폐나 다른 장기로 전이된 경우로, 항암화학요법을 사용한다.
소세포폐암은 빠르게 증식하고 전이가 빨리 일어나는 특징으로 인해 조기 발견이 어렵고 예후가 좋지 않은 편이다. 따라서 소세포폐암 환자의 치료에는 수술보다는 항암화학요법과 방사선요법이 주로 사용된다.
3.2. 비소세포폐암
3.2.1. 상피세포암
상피세포암은 폐암의 주요 조직학적 유형 중 하나로, 발생하는 폐암의 30~35%를 차지한다. 상피세포암은 주로 기관지와 말초 폐조직에서 기원하며, 흡연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상피세포암은 천천히 증식하고 침습이 적은 편이다. 주로 기관지나 말초 폐조직에서 발견되며, 폐암 환자의 30~35%를 차지한다.
상피세포암은 흡연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 호흡기로 유입된 담배의 발암물질로 인해 폐 상피세포의 DNA가 손상되면서 이러한 암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흡연자가 비흡연자에 비해 상피세포암에 걸릴 위험이 높다고 볼 수 있다.
상피세포암은 다른 비소세포폐암에 비해 천천히 자라는 편이며, 주변 조직으로의 침윤이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그러나 진행이 되면 주변 장기로 전이될 수 있으며, 예후 또한 좋지 않은 편이다.
상피세포암의 치료는 주로 수술적 치료와 방사선 치료, 항암 화학요법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