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구강미생물학
1.1. 세균성 질환
1.1.1. 비브리오균
비브리오균은 주로 바닷물에 서식하는 세균이다. 비브리오균 중에서 Vibrio cholerae는 콜레라균으로 알려져 있으며, 전염속도가 빨라 치명적인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 콜레라균은 오염된 물이나 어패류를 통해 사람에게 감염되어 심각한 설사와 구토 증상을 일으킨다. 이러한 증상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수분과 전해질을 보충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Vibrio parahaemolyticus는 장염비브리오균으로 어패류를 덜 익혀 먹었을 때 식중독을 유발할 수 있다. Vibrio vulnificus는 패혈증비브리오균이라 불리며 가장 심각한 감염증을 일으킬 수 있다. 균이 혈액 속에 존재할 경우 패혈증을 일으키거나 상처에 접촉되어 감염될 수 있다.
이렇듯 비브리오균은 빠른 전염속도와 높은 병원성으로 인해 치명적인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콜레라와 같은 비브리오균 감염 발생 시 신속한 방역대책 수립이 필요하며, 개인위생 관리와 오염된 음식물 섭취 주의가 중요하다.
1.1.2. 헬리코박터
헬리코박터(Helicobacter pylori)는 위염, 소화성 궤양, 위암의 주요 원인균이다. 이 균은 사람이 주요 보균자이며, 구강-분변 경로 또는 구강-구강 경로로 전파된다. 헬리코박터 감염률은 국내에서 5~6세 때 50%에 이르지만, 학교 다니기 시작하면서 80~90%로 급증한다. 그러나 최근 소아 감염률은 감소하는 추세이다.
위염, 위장 및 십이지장 궤양 환자의 70~100%가 헬리코박터에 감염되어 있다. 헬리코박터 감염은 소화불량, 급성 및 만성위염, 십이지장궤양, 위암을 유발한다. 치료는 1~2주간 항생제 치료(테트라사이클린, 메트로니다졸, 비스무스, 오메프라졸)를 통해 90% 이상의 박멸률을 보인다. 예방을 위해서는 상하수도시설, 수세식 변기와 샤워시설의 보급, 손씻기, 식생활 습관 개선 등의 위생 개선이 필요하다.
1.1.3. 녹농균
녹농균(Pseudomonas aeruginosa)은 병원감염의 3대 원인균 중 하나이다. 녹농균은 자연계에 광범위하게 분포하고 있으며, 성장에 필요한 영양 요구도가 단순하다. 또한 다양한 항균제와 소독제에 대한 저항성이 있어 오염과 감염 전파의 가능성이 상존한다.
녹농균은 병원 내 환경 거의 모든 곳에서 분리될 수 있다. 감염된 호흡 보조 장비, 응급심폐소생기, 가습기, 삽관, 기타 의료기구, 싱크대, 저장된 증류수 정주용 용액, 안약, 약한 소독약, 비누, 마취제 등에서 발견된다. 특히 화상센터와 암센터와 같은 특수병동은 녹농균 감염이 세균 감염증의 약 30%를 차지한다. 면역저하 환자에게 감염되면 치사율이 70%를 넘어서는 매우 위험한 세균이다.
녹농균 폐렴은 사망률이 높고, 기회감염이 일어날 때 감염부위는 요로, 화상 부위 등이다. 화상의 수분기가 있는 표면과 조직 침투에 대한 호중구 반응의 결핍으로 인해 감염력이 높아진다. 대부분의 항균제는 녹농균 감염증에 별로 효과가 없으며, 녹농균 정착의 예방과 기저질환의 관리가 중요하다.
1.2. 무산소성 세균
1.2.1. 클로스트리듐
C. tetani (클로스트리듐테타니)는 무산소성 서식처인 토양에서 감염되며, 피부의 외상을 통해 감염된다. 이 세균은 강력한 독소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