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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스라엘의 역사와 문화
1.1. 이스라엘의 성경적 뿌리
성경에서 말하는 이스라엘은 가나안 땅, 약속의 땅, 이스라엘 땅, 유다, 팔레스티나, 시온 등의 이름으로 다양하게 일컬어지고 있다. 인류의 오랜 역사에서 가장 뚜렷한 발자취를 남겼던 여러 가지 사건과 이야기들을 안고서 수세기 동안 잠자던 이스라엘은, 이제 다시 부흥하는 약동의 나라가 되었다. 유대인들은 끝없는 유랑과 망명속에서도 돌아가야 할 약속의 땅을 한시도 잊지 않았다. 그들은 일어나 돌아왔으며 바람이 끊임없이 불어오는 모래땅을 가꾸기 시작하였다. 삭막한 늪지와 언덕, 거치른 황무지와 사막에 새로운 마을과 도시들이 들어섰고, 기름진 농장과 푸른 숲이 가꾸어졌으며 첨단 산업시설등이 건설되었다. 이제 이스라엘의 과거 영광은 그들의 강인한 개척 정신과 뭉쳐진 영혼으로 다시 꽃 피울 것이다. 이스라엘의 수도이며 성지인 예루살렘은 과거의 성스러움과 그 역사의 모습들이 그대로 남아있어 다윗과 예수께서 탄생한 베들레헴과 함께 순례자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예수께서 소년시절을 보냈던 나사렛 땅에는 갈릴리 지방을 여행하는 많은 크리스챤 순례자들이 소년 예수의 발자취를 따르기 위해 찾아오고 있고, 아브라함과 이삭, 야곱이 살았던 브엘셰바가 그 척박한 광야로부터 20세기 근대도시로 탈바꿈하여 지역중심으로 네게브사막 입구에 자리잡고 있으며, 이스라엘의 최남단부에 홍해로 통하는 출애굽 여정의 도시 엘랏은 솔로몬 시대의 융성을 상기 시키는듯 사철 휴양지로서 매우 부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종교적 역사적 유산을 가진 나라로서 이스라엘은 여행자들에게 많은 것을 제공해 주는 나라이다.
1.2. 이스라엘의 지리
이스라엘의 지리는 독특한 특성을 지니고 있다. 이스라엘은 지리적으로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의 교차로에 있는 남북으로 좁고 긴 작은 나라이다. 이스라엘의 면적은 골란고원을 포함했을 경우 약 21,946제곱킬로미터로 우리나라 남한 면적의 약 4.5분의 1에 해당한다. 최북단에 위치한 해발 2,224m의 헤르몬산에서 남부의 네게브 및 아라바사막을 거쳐 최남단 홍해까지 약 450Km이고 폭은 가장 넓은 곳이 약 130Km이다.
이스라엘의 주요 지역은 크게 세 가지로 구분된다. 첫 번째는 지중해 연안을 따라 텔아비브와 하이파로 연결되는 해안평야 지역으로, 사론평야로 불리며 이스라엘 인구의 반 이상이 살고 있는 곳이다. 두 번째는 이스라엘 동부 요르단 강의 갈릴리 호수에서 사해와 홍해까지의 남북으로 긴 동부계곡지대이다. 북쪽 지역은 아주 비옥하고 남쪽지역은 반건조한 지역이다. 세 번째는 갈릴리 지역의 산악지대와 사마리아 및 유대 산악지대로 이어지는 중앙산악지대로, 예루살렘, 베들레헴, 헤브론, 세겜 등 성경의 중요한 도시들이 있다.
이와 같이 이스라엘은 매우 다양한 지형을 가지고 있다. 최북단의 산악지대에서 최남단의 홍해까지 450km에 이르는 길고 좁은 형태를 가진다. 이러한 지리적 특성은 이스라엘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음식 문화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고 할 수 있다.
1.3. 이스라엘의 기후
이스라엘의 기후는 온대성 기후와 열대성 기후가 뚜렷하게 교체되는 계절현상을 보여준다"". 1년중 4월에서 10월 사이엔 덥고 건조한 긴 여름이 계속되며, 11월에서 이듬해 3월까지의 겨울은 온난하고 다습하다"". 한편, 예루살렘, 사페드 등의 고원지대는 더욱 건조하고 서늘한 기후를 보이며, 겨울에도 간간이 내리는 비사이사이에 밝은 태양이 비치는 것을 볼 수 있다"".
2. 유대인의 식탁법(Kosher)
2.1. 율법의 영향
유대인들에게 있어서 식법의 준수는 매우 중요한 것이었다. 그들은 무엇을 먹느냐에 따라 그 사람이 결정된다고 믿었다. 즉,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가를 보려면 그가 무엇을 먹는가를 보면 알 수 있다고 생각했다. 유대인들이 이 식법을 준수하는 것을 중요시한 이유는, 그것이 그들로 하여금 "거룩"에 이르게 하는데 큰 도움을 주기 때문이었다.
그들은 이 식법을 준수했기 때문에 역사를 통해 그들에게 적대감을 보인 이방 세계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다고 생각했다. 이러한 식법을 통해 그들은 스스로를 다른 이방 세계로부터 구별시켰으며, 이교도들의 종교와 문화에 빠지지 않을 수 있었다고 한다.
실제로 식법은 다른 어떤 계명보다도 유대인들의 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었다. 안식일은 주간 행사이고 다른 절기들은 연간 행사인 반면, 식법은 매일매일 지켜야 하는 계명이었기 때문이다. 유대인들은 무엇을 먹기 전에 항상 먼저 그것이 먹도록 허락된 것인지를 확인해야 했다. 이렇게 매일마다 그리고 매끼마다 유대인들은 식탁에서 하나님의 계명을 생각해야 했다. 그럼으로써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들을 잊지 않을 수 있었으며, 식탁에서부터 하나님의 계명을 준수함을 통해서 일상 생활 가운데서 하나님의 계명을 지킬 수 있었던 것이다.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