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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론
1.1. 길거리지표와 통계의 활용
전문가들은 복잡한 통계나 데이터를 분석하고 경제를 예측하며, 다양한 경제지표가 활용되고 있다. 그러나 경제지표만으로 경제를 완벽하게 진단하기는 어려워, 길거리 표시기나 신화 지표를 통해 누구나 쉽게 경기를 판단할 수 있다.
불황기에는 담배꽁초 길이가 짧아지며, 성형외과나 치과병원의 환자 수가 적어지고, 소주나 라면의 판매량이 증가한다. 또한 점을 치러 가는 사람이 많아지고, 애프터서비스 직원이나 수리공이 빨리 방문하며, 당뇨병 발병률이 떨어지고, 지하철 차내의 광고판에 빈자리가 있게 된다.
경기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이 택시기사라는 말도 있으며, 실제로 미국 연준 의장이 금리 결정 회의 직전 란제리 판매량을 점검하거나 택시 승객들을 꼼꼼히 살펴본 바 있다. 속옷이 잘 팔리면 경기가 후퇴한다는 말이 있는데, 이는 게임이 어려울 때 여성들이 화려한 속옷을 사서 자신을 위로하기 때문이다. 또한 세탁소에 옷을 맡기는 사람이 늘면 경기도 좋아질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불황기에는 치마 길이가 길어진다'는 미니스커트 이론은 유명한 길거리 경기지표이지만, 최근 맥시스커트가 유행함에 따라 이 이론의 한계가 드러났다. 그 밖에도 매운 음식이 더 잘 팔린다는 속설이나 빨간 립스틱 상승세와 남성정장 하락세, 소주와 맥주 판매량 변화 등과 같은 길거리 경기지표가 있다.
이처럼 길거리 지표는 공식 지표를 보완하는 역할을 하며, 소비심리 변화와 일반 소비자들의 소비패턴을 예측하는 데 도움을 준다. 비록 이러한 지표들이 정확성이 떨어지지만, 경기변화에 대비하는 데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따라서 정부의 거시경제 지표와 실물경제의 차이를 파악하고 이해할 필요가 있다.
1.2. 경기 상황을 반영하는 비공식 경제지표
경기 상황을 반영하는 비공식 경제지표이다. 불황기에는 담배꽁초 길이가 짧아지고, 성형외과나 치과병원의 환자 수가 적어지며, 소주나 라면의 판매량이 증가한다. 또한 점을 치러 가는 사람이 많아지고, 애프터서비스 직원이나 수리공이 요청 전화를 빨리 받으며, 당뇨병 발병률이 떨어지고, 지하철 차내의 광고판에 빈자리가 생긴다. 택시기사들은 승객 수나 다양한 직종의 승객과의 대화를 통해 경기에 대한 정보를 종합적으로 수집할 수 있기 때문에 경기를 가장 잘 알고 있는 사람으로 알려져 있다. 속옷과 세탁물 판매량의 변화도 큰 경기 흐름을 반영하는 상징적인 지표로 활용된다. 소비와 트래픽 지표, 주류 판매량 등도 경기 변동을 예측할 수 있는 비공식 지표로 활용된다. 이처럼 공식적인 경제지표 외에도 실생활에서 관찰되는 다양한 지표들을 통해 경기 상황을 파악할 수 있다.
2. 길거리 경기지표
2.1. 미니스커트 공식과 그 한계
1971년 미국 경제학자 마브리가 뉴욕 경제 상황과 치마 길이의 상관관계를 조사한 결과, 치마 길이가 짧을수록 경제가 나빠진다는 미니스커트 이론이 등장하였다. 이는 길거리 표시기 또는 신화 지표로써 널리 알려졌으나, 실제로는 진실이 아니었다. 세계적인 트렌드로 자리잡은 영국에서는 오히려 롱스커트가 유행하였으며, 패션 전문가들 또한 미니스커트 판매 증가가 패션 트렌드 때문이지 불황과는 무관하다고 지적하였다. 따라서 미니스커트 길이와 경기 상황의 상관관계는 현실적으로 성립하지 않는다고 볼 수 있다. 이처럼 인기 있는 신화라도 반드시 진실은 아니며, 공식적인 경제지표 외에 실생활에서 관찰되는 거리 경제지표는 한계가 있음을 알 수 있다. 경기를 진단하는 데 있어서 공식 지표에 대한 보충 자료로 활용할 수 있지만, 그것만으로는 정확한 경기 상황을 파악하기 어렵다. 따라서 관찰된 현상에 대한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분석이 필요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