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정신질환의 종류와 치료
1.1. 양극성 기분장애(조울증)
1.1.1. 조울증의 개념
조울증은 뇌 질환으로, 개인의 기분, 에너지, 기능 수행 능력의 변화를 초래하는 질환이다. 조울증 환자들은 대개 수일에서 수주에 걸쳐 발생하는 뚜렷한 기분 삽화를 경험하는데, 이러한 기분 삽화는 조증 삽화(비정상적으로 행복하거나 짜증스러운 기분)와 우울 삽화(슬픈 기분)로 구분된다. 정상인들도 기분의 변화를 겪지만, 이러한 변화는 일반적으로 수시간 내에 지속되며 극심한 행동 변화나 일상 생활 및 사회적 상호작용의 어려움을 동반하지 않는다. 반면 조울증 환자들의 경우 수주 동안 지속되는 극심한 기분 변화를 경험하며, 수면 부족, 과도한 언어 활동, 주의력 저하 등의 증상을 보인다. 이처럼 조울증은 단순한 기분의 기복이 아닌 뇌 질환으로, 적절한 약물 치료와 심리 치료를 통해 관리될 수 있다.
1.1.2. 조증 삽화와 우울 삽화의 증상
조증 삽화와 우울 삽화의 증상은 다음과 같다.
조증 삽화에서 환자는 기분이 매우 고양되어 있으며 과도한 자신감과 활동성을 보인다. 수면이 줄어들고 말이 빨라지며 집중력이 저하된다. 또한 과거에는 불가능했던 행동을 시도하려 하는 등 충동성이 높아진다. 이들은 자신의 능력을 과대평가하여 현실을 정확히 판단하지 못하고,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활동이 증가한다. 심각한 경우 환각이나 망상 증상을 동반하기도 한다.
반면 우울 삽화에서는 전반적인 정신기능이 저하되어 있다. 우울한 기분, 동기와 흥미 감소, 행동 및 사고 과정의 둔화 등이 나타난다. 수면, 식욕, 에너지 수준 등도 저하된다. 심각한 경우 자살 사고나 시도로 이어지기도 한다.
이처럼 조증 삽화와 우울 삽화는 극단적으로 대비되는 증상을 보이며, 이러한 증상의 변화가 반복되는 것이 조울증의 핵심적인 특징이다.
1.1.3. 제1형 및 제2형 조울증의 특징
제1형 조울증은 반드시 한 번 이상의 심각한 조증 삽화를 경험한 경우에 진단될 수 있다. 우울 삽화는 자주 나타나지만, 진단에 필수적이지는 않다. 제2형 조울증은 적어도 한 번 이상의 우울 삽화와 한 번 이상의 경미한 조증 삽화를 경험한 경우에 진단될 수 있다. 제2형 조울증에서는 우울 삽화가 보다 심각하고 지속적이며, 일상생활이나 사회생활, 직업생활에 기능장애를 초래한다. 그러나 제1형과 달리 조증 삽화는 경미하다. 이후에 심각한 조증 삽화가 나타나면 제1형 조울증으로 진단될 수 있다.
1.1.4. 조울증 치료
1.1.4.1. 약물 치료
조울증 환자를 위한 약물 치료는 필수적인 치료 방법이다. 약물 치료는 조증 삽화와 우울 삽화의 증상을 완화시키고 예방하는데 효과적이다. 대표적인 치료약물로는 리튬, 카바마제핀, 발프로산, 라모트리진, 가바펜틴, 토피라메이트 등이 있다. 이러한 기분 조절제들은 정신 상태의 변화와 급격한 기분 변동을 완화시키는데 도움을 준다. 또한 최근에는 올란자핀, 리스페리돈, 아리피프라졸, 퀘티아핀 등의 항정신병약물들도 조증 삽화 치료에 사용되고 있다. 우울 삽화 치료에는 항우울제도 병행하여 사용된다. 약물 치료는 정기적이고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근본적인 원인을 치료하여 재발을 막고 일상생활로의 복귀와 기능 회복을 돕는다는 점에서 약물 치료는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개인차에 따라 약물의 효과와 부작용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어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가장 적합한 약물을 처방받는 것이 중요하다.
1.1.4.2. 심리치료
심리치료는 조울증 환자를 위한 또 다른 중요한 치료법이다. 병원이나 외래 클리닉에서 이루어지는 심리치료는 이차적 장애의 예방, 역동적 요인 해결, 원활한 소통 증진, 긴장 감소, 인간관계 개선, 그리고 사회적응 향상을 목적으로 한다. 이러한 심리치료는 경증 우울증 혹은 경미한 증상에 효과적일 수 있다. 예를 들어, 인지행동치료는 조울증 환자의 정서 조절 및 일상생활 적응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가족치료 또한 환자와 가족 간 소통을 개선하고 질병 관리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다. 따라서 조울증 환자에게 약물 치료와 더불어 개인 및 가족에 대한 심리치료를 함께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통해 환자의 재발 방지와 사회복귀를 지원할 수 있다.
1.2. 조현병
1.2.1. 조현병의 특징
조현병은 정신과적 질환 중 하나로, 전체 인구의 약 1%가 이 질환을 앓고 있다. 조현병은 비교적 젊은 나이에 발병하고 만성적인 경과를 거치기 때문에 환자와 가족들이 겪는 사회경제적 부담이 크며, 주변의 편견으로 인한 어려움도 많다.
조현병의 발병에는 신경화학적 요인, 특히 도파민과 세로토닌, 글루타메이트 등의 신경전달물질 불균형이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뇌의 도파민 농도가 증가하면 환각과 망상이 흔하게 나타난다. 일반 인구에 비해 조현병 환자에게서 이러한 도파민 농도의 증가가 더 빈번하고 심각하게 나타나므로, 이를 낮추는 것이 치료의 핵심이다. 따라서 현재 사용되는 조현병 치료제 대부분은 이러한 도파민 농도를 낮춰주는 역할을 한다.
1.2.2. 조현병 증상
1.2.2.1. 환각
환각은 존재하지 않는 것을 있는 것처럼 보이거나 느끼는 현상을 의미한다. 조현병 환자들은 환각을 흔하게 경험하는데, 대표적인 것이 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