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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조기진통의 이해
1.1. 정의
조기진통(preterm labor)이란 임신 20주~37주 사이에 산모의 자궁경부가 80%이상 얇아지고, 자궁경부의 확장이 1cm 이상인 상태이면서 자궁수축이 20분에 4회 이상이거나 60분에 8회 이상인 상태를 말한다.
1.2. 원인 및 유발요인
조기진통의 원인 및 유발요인은 그 정확한 병인이 명확하지 않으나, 다양한 요인들이 관여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자연분만의 시작과 함께 신체에 약간의 변화가 발생하는데, 자궁경관의 "성숙함, 원숙함(ripening)"이 발생한다"" 이는 자궁경부가 부드러워지고 짧아지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옥시토신 수용체가 자궁근층에서 발견되며, 양수의 프로락틴 수치가 증가한다""
이러한 생리적 변화 이외에도 여러 위험요인들이 조기진통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우선 산과적 요인으로는 양수과다증, 다태임신과 같은 자궁의 과도신장, 전치태반, 태반조기박리와 같은 태반 문제, 조기양막파열, 이전 조산력, 자궁목무력증, 자궁의 기형, 자궁의 수술력 등이 있다""
내과적 요인으로는 임신성 고혈압, 만성고혈압, 당뇨병, 모체 빈혈, 박테리아성 질염, 융모양막염, 성전파성 감염, 요로감염, 신장염 등이 있다"" 또한 사회적 요인으로는 인종, 연령(19세 이하, 40세 이상), 부적절한 산전간호, 낮은 사회경제적 지위, 불량한 모체 영양상태, 임신중 저체중, 피로, 가정폭력, 정신적 스트레스, 흡연, 알코올 섭취, 약물중독(코카인) 등이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 밖에도 양수감염, 세균성 질증 등도 조기진통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결과적으로 조기진통의 정확한 병인은 명확하지 않으며, 다양한 산과적, 내과적, 사회행동적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1.3. 증상과 징후
조기진통의 증상과 징후는 다음과 같다.
자궁활동의 변화가 나타나는데, 자궁수축 간격이 10분보다 더 자주 발생하고 1시간 이상 지속되며, 자궁수축 시 통증이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다.
불편감으로는 하복부에 가스가 찬 통증과 비슷한 느낌, 설사가 있을 수 있으며, 둔하고 간헐적인 하부요통(허리 아래)이나 월경증상과 비슷한 통증이 있을 수 있다. 또한 치골상부의 통증이나 압박감, 골반압박감 또는 무거움(아기가 내려온 것 같은 느낌), 빈뇨 등이 나타난다.
질분비물의 양상과 양이 변화하는데, 점액성으로 탁하거나 물같이 묽으며 혈액성, 갈색 또는 무색일 수 있고 양이 증가되며 불쾌한 냄새가 날 수 있다. 또한 양막의 파열이 나타날 수 있다.
1.4. 진단
조기진통을 진단하는 주요 세 가지 진단기준은 다음과 같다. 첫째, 임신 20주~37주 사이라는 임신주수 기준을 만족해야 한다. 둘째, 자궁수축이 있어야 한다. 셋째, 자궁경부의 변화가 진행 중이어야 한다. 구체적으로 자궁경부 개대가 2cm 이상, 자궁경부 소실이 80%이상 진행되어야 한다.
조산의 위험성을 사정하기 위한 진단적 검사로는 감염을 알아보기 위한 혈구검사, 소변분석검사, 융모양막염과 태아 폐성숙도를 알아보기 위한 양수분석검사 등이 있다. 또한 태아섬유소결합소(fetal fibronection) 수치, 질식초음파, estriol 수치, 가정에서의 자궁수축 모니터링 등이 추가적인 진단 지표로 활용될 수 있다.
태아섬유소결합소는 융모막과 탈락막이 분리되지 않는다면 질분비물에서 나타나지 않으며, 이 수치가 증가하면 7~10일 이내 양막파수가 임박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반면 수치가 나타나지 않으면 조산이 되지 않을 확률이 98%로 높다.
질식초음파를 통해 자궁경부의 길이와 폭을 알 수 있는데, 임신 중반기(16~24주)에 자궁경부 길이가 25mm 미만인 경우 조산의 위험성이 높아진다.
에스트리올 수치도 조기진통 진단에 활용될 수 있다. 에스트리올은 여성호르몬의 일종으로 임산부에게서 나타나는데, 이 수치 변화를 통해 태아 건강 상태를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가정에서의 자궁수축 모니터링은 초기 진통을 규명하는데 도움이 된다. 산모가 자궁수축을 감지하여 복부의 변화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조기진통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임신주수, 자궁수축 여부, 자궁경부 변화 정도 확인이 필수적이며, 이를 보조하기 위한 다양한 검사들이 활용된다고 볼 수 있다.
1.5. 산모와 신생아에 미치는 영향
산모에 미치는 영향
조기진통은 산모에게 여러 가지 문제를 야기한다. 먼저 자궁수축억제제인 토콜리틱 요법(tocolytic therapy)과 절대안정, 제왕절개술 등의 치료와 관련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자궁수축억제제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리토드린(ritodrine hydrochloride)은 산모에게 저혈압, 빈맥, 부정맥, 불안, 가슴 통증, 두통, 진전, 구역, 구토, 호흡곤란 등의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 또한 계속된 침상안정은 혈전 형성의 위험 증가, 근육 쇠약, 뼈의 칼슘 손실, 변비, 식욕 감퇴, 산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