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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요골 골절의 이해
1.1. 요골의 정의 및 구조
요골은 아래팔뼈 중 바깥쪽에 있는 뼈이다. 요골은 요골 머리가 있는 요골 몸쪽, 요골 거친면, 오목과 패임이 있는 요골 먼 쪽으로 구성된다. 자뼈 보다 짧아 길이가 20∼22cm이며, 아래 위의 뼈 끝과 뼈 몸통으로 되어 있다. 요골의 상단은 둥글게 되어 있어 요골두 라고 일컬으며, 위팔뼈 및 자뼈와 함께 관절을 이룬다. 골간부는 삼각주 모양이며 아래로 내려갈수록 굵어지며 요골의 기능은 주로 자뼈와 함께 아래팔의 구성요소이며 굽힘과 폄 운동을 하는 팔꿉 관절과 만능 관절인 손목 관절 사이에 존재하여 돌림 운동에 관여한다.""
1.2. 골절의 정의 및 유형
골절은 뼈의 연속성이 완전히 혹은 부분적으로 파괴된 상태를 말한다. 뼈에 가해지는 강한 외력으로 인해 발생하며, 대부분의 경우 외부 외상이 원인이 된다. 골절의 유형은 다양하게 분류될 수 있는데, 골절된 뼈편의 위치, 골절선의 모양, 골절편의 전위 정도, 피부와의 관계 등에 따라 구분할 수 있다.
먼저 골절된 뼈편의 위치에 따라 분류하면 근위, 중간, 원위 골절로 나눌 수 있다. 특히 원위 골절은 관절면을 침범하여 관절 기능 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다음으로 골절선의 모양에 따라 선상 골절, 사선 골절, 횡선 골절, 나선 골절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골절편의 전위 정도에 따라서는 전위 골절과 비전위 골절로 나누며, 피부와의 관계에 따라 폐쇄성 골절과 개방성 골절로 구분할 수 있다.
폐쇄성 골절은 골절부위의 피부가 온전한 경우이며, 개방성 골절은 골절부위의 피부가 손상되어 외부와 연결된 경우이다. 개방성 골절은 골절편이 피부 밖으로 노출되어 감염의 위험이 높다는 특징이 있다. 또한 병적 골절은 골다공증이나 종양과 같은 기저 질환으로 인해 약해진 뼈가 정상적인 힘에도 골절되는 경우를 말한다.
이처럼 골절은 매우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날 수 있으며, 정확한 골절 유형의 진단은 적절한 치료 방법을 선택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하다. 골절의 유형에 따라 달리 적용해야 할 치료법이 달라지므로, 의료진은 환자의 골절 특성을 면밀히 파악하여 최선의 치료 계획을 세워야 한다.
1.3. 골절의 병태생리
골절의 병태생리는 대부분의 경우 강한 외력으로 인한 외상으로 발생한다. 골절은 크게 직접적인 외부의 외력에 의한 직접 골절과 간접적인 외력에 의한 간접 골절로 나뉜다.
직접 골절은 뼈에 직접적으로 가해진 외력으로 인해 발생하는 골절로, 교통사고나 낙상 등으로 인한 골반, 팔다리의 골절이 대표적이다. 이러한 직접 외력에 의한 골절은 골파편이 심하게 분쇄되는 개방성 골절이 많이 발생한다.
간접 골절은 뼈에 직접적인 외력이 가해지지 않았지만 인대나 근육의 갑작스러운 수축에 의해 뼈가 골절되는 경우이다. 흔히 스포츠 활동이나 추락 사고 등에서 볼 수 있는데, 골절 부위가 주관절이나 슬관절과 같은 관절 주변인 경우가 많다.
골다공증, 종양 등 병적 상태로 인해 뼈가 약해지거나 정상적인 활동 중에도 골절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이를 병적 골절이라 하며, 골다공증이나 골종양이 대표적이다.
골절이 발생하면 골절 부위에서 출혈이 발생하고, 혈관과 신경이 손상될 수 있다. 또한 골절편의 움직임으로 인해 연부조직 손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골절 후 초기에는 출혈, 염증, 부종 등의 소견이 나타나며, 점차 골절 부위가 안정화되면서 골유합 과정이 시작된다.
골유합 과정은 크게 4단계로 나뉜다. 첫째, 혈종 및 육아조직 형성 단계로 골절 직후 출혈과 함께 혈종이 형성되고 이 혈종이 섬유소 그물로 대체된다. 둘째, 애벌뼈 형성 단계로 연골, 골모 세포, 칼슘, 인 등이 축적되어 단단한 뼈로 변화한다. 셋째, 뼈 되기 단계로 애벌뼈가 점차 단단한 뼈로 변화한다. 넷째, 뼈 강화 및 재형성 단계로 과잉 생성된 뼈가 점차 재흡수되면서 정상 골조직으로 회복된다.
이와 같은 골유합 과정이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않으면 불유합, 부정 유합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관절 침범 골절의 경우 관절면의 부정 유합으로 인한 관절염이 문제가 될 수 있다. 따라서 골절 치료의 목표는 정상적인 해부학적 정복과 안정적인 고정을 통해 빠르고 완전한 골유합을 달성하는 것이다.
1.4. 원위 요골 골절의 증상
원위 요골 골절의 증상은 다음과 같다. 손목 부위에 심한 통증과 압통이 있으며, 골절 부위 주변에 부종과 타박상으로 인한 반상 출혈이 관찰된다. 골절 부위가 변형된 모습을 보일 수 있고, 손가락의 감각 이상이나 운동 장애가 동반될 수 있다. 특히 원위 요골 골절은 수근관 내 압박으로 인해 중수 신경의 손상으로 인한 저린감이나 무감각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골절 부위의 압박으로 인해 손목의 관절 운동 범위가 제한되고 기능의 저하를 초래할 수 있다. 이처럼 원위 요골 골절은 심한 통증과 변형, 신경 및 혈관 손상, 관절 기능 장애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1.5. 원위 요골 골절의 진단
원위 요골 골절의 진단은 주로 단순 X선 촬영으로 이루어진다. 단순 X선 촬영으로 대부분의 골절을 진단할 수 있으며, 골절의 위치와 양상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관절 침범이 심한 경우에는 CT 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 CT 검사를 통해 골절의 양상과 관절면의 침범 정도를 보다 정확하게 평가할 수 있다.
또한 MRI 검사는 골절과 동반된 연부 조직의 손상을 확인할 수 있어 도움이 된다. 특히 병적 골절이 의심되는 경우 MRI를 통해 동반 병소를 확인할 수 있다.
골 주사 검사는 매우 민감한 검사로, 임상적으로 골절이 강력히 의심되지만 X선 촬영에서 골절 부위를 확인하기 어려운 경우 도움을 줄 수 있다. 골 주사 검사를 통해 열소를 관찰하여 골절 부위를 진단할 수 있다.
한편 임상검사 상 골절로 인한 출혈로 헤모글로빈과 헤마토크릿이 저하되며, 골절 치유 과정에서 골에서 유리되는 무기질로 인해 혈중 칼슘과 인의 농도가 증가하게 된다. 또한 광범위한 연조직 손상으로 염증반응을 나타내는 ESR이 증가한다.
이처럼 원위 요골 골절의 경우 단순 X선 검사를 통해 주로 진단이 이루어지지만, 필요에 따라 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