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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동의 발달단계별 특성
1.1. 신체성장 발달
1.1.1. 신생아기
신생아기는 출생 후 첫 4주를 의미하며, 이 시기는 생존을 위해 중요한 시기이다. 신생아는 자신의 기본적인 욕구를 표현하고 충족시키기 위해 반사적으로 행동한다. 따라서 신생아의 신체적, 생리적 특성과 발달 과정을 이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신생아의 신체적 특성을 살펴보면, 몸무게는 평균 3.3kg이며, 신장은 약 50cm이다. 두위는 33~35cm로 다른 부위에 비해 상대적으로 크다. 이는 뇌의 성장과 발달이 급격히 이루어지고 있음을 나타낸다. 또한 신생아는 사지가 굴곡된 자세를 취하며, 호흡과 순환기능이 미숙하다.
신생아의 생리적 특성을 살펴보면, 신경계, 심장-호흡계, 위장관계, 비뇨생식기계 등 다양한 계통에서 미성숙한 기능을 보인다. 신경계의 경우, 신생아에게는 원시반사가 나타나는데 이는 보호적이고 필요한 행동들이다. 심장-호흡계의 경우, 폐의 순응도가 낮고 호흡이 불규칙하며, 심박동수가 높다. 위장관계는 위 용적이 작고 역류가 흔하며, 간 기능도 미성숙하다. 비뇨생식기계는 사구체 여과율이 낮고 요량이 적다.
이처럼 신생아기는 모든 생리적 기능이 미숙한 시기이므로 각별한 관찰과 간호가 필요하다. 간호사는 신생아의 활력징후와 반사 반응, 피부 상태 등을 면밀히 관찰하여 이상 징후를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한 간호 중재를 해야 한다. 또한 신생아의 기본적 요구를 충족시켜 주고 가족과의 애착 형성을 돕는 것이 중요하다.
1.1.2. 영아기
영아기는 성장발달이 급격히 일어나는 시기로 흔히 "제 1급성장기"라고 부른다. 운동기술이 발달하고 신체적으로 성숙함에 따라 주변 환경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이 순차적으로 발달한다. 미세 운동과 전체운동 능력이 일정한 방향에 따라 단계적으로 발달한다. 즉, 머리에서 발끝 방향으로, 또한 중심부에서 말초부로 발달한다.
영아기의 신체발달은 매우 빠른 편이다. 출생 시 몸무게와 키가 점차 증가하여 생후 1년이 되면 출생 시 몸무게의 3배로 늘어나 평균 약 9.75kg이 된다. 또한 키도 출생 시 키의 50% 정도 더 자라게 된다. 머리둘레 역시 빠르게 증가하며, 뇌의 성장이 급격히 진행되어 신경계의 분화와 성장을 의미한다.
감각발달의 경우 양안시가 6주부터 발달하기 시작해서 4개월경에 완성된다. 입체시는 7~9개월경에 시작되며, 5~6개월 된 영아는 얼굴 표정에 반응할 수 있고 친숙한 얼굴과 낯선 얼굴을 구분한다. 청각 능력도 성인 수준으로 발달하며, 청각신경이 분화되면서 소리 나는 곳으로 구체적인 반응을 보인다.
신체기능의 발달에 있어서는 호흡기능이 안정되고, 순환기능이 느려지며 동성부정맥이 자주 나타난다. 조혈기능은 적혈구 수가 생리적 빈혈이 나타나는 등 미숙한 편이며, 소화기능도 미숙하여 영아기 동안 섭취한 음식물이 잘 소화되지 않는다.
운동발달은 전체운동과 미세운동으로 나뉘는데, 전체운동의 경우 생후 3~6개월경 머리를 가누는 능력이 발달하고, 5~6개월경 엎드린 자세에서 몸통을 들어 올릴 수 있다. 또한 6~7개월경에는 지지 없이 앉을 수 있으며, 8~9개월경에는 배밀이와 기기를 시작한다. 미세운동발달은 생후 2~3개월경 주먹을 쥐는 것에서 시작하여 8~9개월경 엄지와 검지로 정교한 집기동작을 할 수 있게 된다.
이와 같이 영아기는 신체적, 운동적, 감각적으로 빠르게 발달하는 시기이며, 이 시기의 발달은 전 생애에 걸쳐 중요한 기반을 마련한다고 볼 수 있다."
1.1.3. 유아기
유아기는 신체적, 정신적으로 급격한 변화를 겪는 시기이다. 유아기 아동의 신체비율은 점차 변화하여 균형을 이루게 되는데, 특히 키와 체중의 증가가 두드러진다.
유아기 아동의 몸무게는 2.5세가 되면 출생 시의 4배가 된다. 키 성장은 느려져 매년 7.5cm 정도씩 자라고, 다리가 몸통보다 빠르게 성장하여 보통 2세 때 키의 두 배를 성인 키로 예상할 수 있다. 유아기 성장곡선은 직선이 아니라 계단처럼 올라가는 모습을 보인다. 또한 머리둘레는 영아 말기보다는 다소 느리게 증가하여 2세 때 총 2.5cm 정도 증가하고, 그 이후 5세까지는 매년 1.25cm 이하씩 증가한다. 가슴둘레는 1~2세경에 머리둘레와 같아지고 유아기 동안 계속 증가하며, 2세 이후에는 복부 둘레보다 커지게 된다. 유아기에는 복부 근육이 발달되지 않고 상대적으로 다리가 짧아져 "배불뚝이" 모양을 보이게 된다.
유아기 아동의 감각발달은 다양한 감각기관을 활용하여 환경을 탐색한다. 유아는 새로운 감각을 통해 만족할 때까지 물체를 꼼꼼히 살펴보고, 맛보고, 냄새 맡고, 만져보는 등 여러 감각을 동원해 탐색하며, 소리가 나는지도 흔들어 보고 던져 보기도 한다. 또한 유아는 새로운 음식을 잘 먹지 않으려 하는데, 이는 음식의 질감 때문이며 맛이나 냄새 때문이 아니다. 촉각 발달과 관련하여 척수가 아래로 발달함에 따라 발바닥 간지럼 등 하지 감각이 좋아진다.
신경계의 발달로 유아의 신경운동 기능이 향상되어, 청각 및 시각과 같은 감각기능이 더욱 좋아지고 집중력도 길어진다. 호흡기계의 경우 용적과 구조가 계속 성장하여 영아기에 자주 나타났던 호흡기계 감염의 위험이 줄어든다. 또한 위장관계도 발달하여 위 내용물의 산도가 증가하고, 위 용적이 커져 하루 세 끼 식사가 가능해진다. 이와 함께 방광 용적도 상당히 증가하여 14~18개월 사이 아동은 2시간 이상 소변을 보유할 수 있다.
운동발달 측면에서 유아는 걷기, 달리기, 기어오르기, 뛰어오르기 등의 기본적인 큰 운동기술을 점점 더 능숙하게 수행할 수 있게 된다. 3세 아동은 세발자전거를 탈 수 있고, 한발로 잠시 서 있을 수 있으며, 계단을 내려올 수 있다. 4세 아동은 한발로 깡충깡충 뛸 수 있고, 양발을 번갈아가며 계단을 오르내릴 수 있으며, 두 손으로 공을 잡을 수 있다. 5세 아동은 양발을 번갈아가며 깡충깡충 뛸 수 있고, 높은 곳에서 뛰어내릴 수 있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