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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코로나-19가 우리나라 국민의 비만에 미친 영향
1.1. 코로나-19 이전과 이후의 비만율 비교
1.1.1. 19세 이상 국민 전체
코로나-19 이전인 2018년 국민 전체의 비만율은 34.6%였고, 2019년에는 33.8%로 비슷한 수준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발생 이후인 2020년에는 38.3%로 상승하였고, 2021년에도 37.1%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였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나타난 식생활 변화, 신체활동 감소, 그리고 정서적 스트레스 증가 등의 요인으로 인해 19세 이상 성인 비만율이 급격히 상승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코로나-19 이전에는 비만율의 변동 폭이 평균 0.5% 내외였던 것에 비해, 코로나-19 이후에는 평균 4% 이상 급증하면서 유의미한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
1.1.2. 성별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의 경우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비만율이 41.8%였으나, 이후 2020년에는 48.0%, 2021년에는 46.38%로 상승했다. 여성의 경우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비만율이 25%였으나, 이후 2020년에는 27.7%, 2021년에는 26.9%로 상승했다. 즉, 남성의 비만율이 여성의 비만율에 비해 더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동안 남성이 여성에 비해 신체활동이 더 감소하고, 과도한 식사 및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과식 등의 요인이 더 크게 작용했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남성의 경우 코로나-19 이전부터 비만율이 여성에 비해 높은 편이었기 때문에 이러한 격차가 더 벌어진 것으로 보인다.
1.1.3. 연령별
연령별로 살펴보면, 코로나-19 이전과 이후 비만율의 변화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우선 19세~29세의 경우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비만율이 27.6%였으나, 이후 2020년에는 32.6%로 증가하였다. 그러나 2021년에는 28.6%로 다시 감소하는 양상을 보였다. 이는 젊은 연령층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한 생활 패턴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했으나, 점차 적응하면서 비만율이 감소하는 추세를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30세~39세의 경우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비만율이 34.9%였으나, 이후 2020년에는 41.6%, 2021년에는 39.4%로 크게 상승하였다. 이는 젊은 성인층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한 활동 제한과 스트레스 증가 등이 비만율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40세~49세의 경우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비만율이 35.67%였으나, 이후 2020년에는 39%, 2021년에는 42.9%로 상승하였다. 이는 중장년층의 경우에도 코로나-19로 인한 생활 패턴 변화가 비만율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50세~59세의 경우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비만율이 36.5%였으나, 이후 2020년에는 40.2%, 2021년에는 36.8%로 변동 폭이 컸다. 이는 중장년층 중에서도 세부 연령대에 따라 코로나-19의 영향이 다르게 나타났음을 보여준다.
60세~69세의 경우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비만율이 37.3%였으나, 이후 2020년에는 41.1%, 2021년에는 40.6%로 상승하였다. 이는 고령층에서도 코로나-19로 인한 비만율 증가가 뚜렷하게 나타났음을 보여준다.
70세 이상의 경우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비만율이 34.3%였고, 이후 2020년에는 35.3%, 2021년에는 33.5%로 큰 변화가 없었다. 이는 고령층의 경우 상대적으로 코로나-19의 영향이 적었던 것으로 볼 수 있다.
종합적으로 볼 때, 코로나-19 이후 19세 이상 전 연령대에서 비만율이 증가하는 추세였다....